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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논란’ 김인혜 교수, SBS ‘스타킹’ 하차
제자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인혜(49)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가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 19일 하차했다.

‘스타킹’ 제작진은 이날 “김 교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김 교수의 하차와 상관없이 ‘기적의 목청킹’ 코너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스타킹’이 지난해 12월4일 첫선을 보인 100일 음치 교정 프로젝트 ‘기적의 목청킹’ 코너에서 도전자들을 지도해왔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말 김 교수가 개인지도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하고 제자와 주변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김 교수는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며, 상습 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교수가 ‘나도 그렇게 배웠다’고 해명한 부분에 대해 같은 스승을 사사한 동문이 사실과 다르다며 19일 반박했다.

‘고(故)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이날 ‘김 교수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입장’ 문건을 발표, “고인이 되신 이정희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독자 사이에 선생님의 교육 방법과 교육자로서의 이미지에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건 발표에는 윤현주 서울대 교수와 김영애 경원대 교수 등 18명이 참여한 것으로 이름이 기재돼 있다. 

이들은 “스승님은 교육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학생의 인격을 존중했고 어떤 경우라도 따뜻한 사랑으로 제자들을 대했다.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를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 방법도 쓰지 않았으며 단 한 번도 제자들 앞에서 교수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이어 “선생님의 따뜻한 인품과 바른 예술가로서의 자세, 원만하면서도 뛰어난 교수법은 제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음악인에게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동문들은 “이번 일로 야기된 고 이정희 교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에 대해 제자들은 책임을 통감한다. 고인이 되어 말씀이 없으신 스승에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8년 작고한 이정희 서울대 교수는 ‘메조소프라노 대모’로 불렸으며 김 교수도 그에게서 성악을 배웠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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