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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돈에 370억 사기...아들-사위-처남은 현직 검사
아들과 사위, 처남을 현직 검사로 둔 60대가 사돈인 사업가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적발됐다. 가로 챈 금액은 370억에 달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원자재를 싸게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사돈인 사업가에게서 보증금 등으로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K(6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자에게 런던금속거래소의 회원사를 통해 알루미늄 원자재를 국제시세보다 t당 200달러 할인된 가격에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선급금 명목 155억원 등 총 370억원을 가로챈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K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K씨는 사돈이자 알루미늄 새시 제조업체 대표인 H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선물중개업체를 통해 알루미늄을 국제시세보다 싸게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2004년부터 2008년 말까지 보증금과 선급금, 신용장 대금 명목으로 372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작년 2월 불구속 기소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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