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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아파트 주택가격지수 나온다
국내 최초로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가격지수가 개발된다.

서울시는 9일 서울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분석, 주택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150만가구에 해당하는 ’비아파트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주택가격지수는 국토해양부가 2007년 개발해 매년 한국감정원을 통해 발표하고 있으나, 단독 등 비주택가격지수는 개발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가격지수는 아파트에만 국한돼 주택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과 정책효과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의 중요성이 큰 만큼 서울시가 주도하는 비아파트 주택개발지수를 우선 개발해 각종 지표나 사례 분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수는 기준년의 비아파트 집값을 ’100’으로 봤을 때 다음해 집값의 오르내림 정도를 반영해 ’102’등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비아파트는 연립, 다세대, 단독(다가구 포함) 주택에 오피스텔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지수는 이런 주택들의 2006년 1월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일단 만들어진다. 2011년 현재 서울 전체 주택은 약 340만가구이며 이중 아파트는 56%, 비아파트는 44%를 차지한다.

대상 범위는 서울 전역이며, 필요에 따라 생활권을 구분해 지수를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이미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아파트 중심의 주택가격지수에 대한 연구 문헌과 여기에 쓰인 통계분석방법, 가격지수 측정모형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모형을 우선 개발한 뒤 가격지수의 안정성, 지속가능성, 정책평가의 유용성 등을 따져 최종적인 비아파트 주택가격지수 모형을 선정하게 된다”며 “지수가 개발되면 시민 편의를 위해 서울부동산정보포털시스템과 연계한 가격지수 활용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수 개발 연구용역비로 약 1억원을 책정하고, 관련 연구기관, 대학, 부동산 관련학회 등을 대상으로 최근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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