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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현 “한국패션계 김연아같은 월드스타 만들겠다”
삼성가의 둘째딸 이서현(38)이 작년말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뉴욕 패션위크 참가차 미국 뉴욕에 머물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패션산업 정책간담회 참석을 위해 급히 귀국했으며, 간담회를 마친 뒤 곧바로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나 여간해선 공식행사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부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사옥 10층에서 열린 ‘2011 컨셉코리아 III’ 브리핑 및 ‘한국패션의 새로운 방향 모색’ 정책간담회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덕현 Fnc 코오롱 사장, 박성경 이랜드 대표, 민복기 EXR코리아 대표, 디자이너 이영희ㆍ안윤정ㆍ이상봉ㆍ박춘무ㆍ장광효 씨 등 패션업계, 학계 관계자 40여 명과 의견을 나눴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주목 받았던 이 부사장은 이 날 ‘올블랙’ 차림으로 나타났다. 검정색 정장에 화이트 셔츠를 받쳐 입고 검정색 앵클 부츠를 신어 단호하고 냉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컨셉코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패션의 세계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패션 한류 프로젝트로, ‘현대패션의 메카’인 뉴욕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오는 15일 뉴욕 링컨센터 아트리움에서 도호(Doho), 최범석(General Idea), 이상봉(Lie Sang bong), 스티브 정과 요니 배(Steve J & Yoni P) 등의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의 패션디자인 명문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으로 뉴욕 패션계에 정통한 이 부사장은 ‘컨셉코리아’ 첫 행사부터 빠짐없이 참석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초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이사회 멤버가 된 뒤, 뉴욕 패션위크와 ‘컨셉코리아’ 시즌에 맞춰 제일모직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를 ‘세계 3대 기성복쇼’인 뉴욕컬렉션에 진출케 하는 등 한국 패션산업 분야의 대표주자로써 활발한 행보를 펼쳤다.


한편 이 날 ‘컨셉코리아 III’ 간담회에서는 한국패션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윤경 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이어진 ‘한국 패션 해외진출 강화 방안’에 관한 기조발제에서 “한국 패션은 독자적 국가브랜드와 고부가가치 브랜드 전략이 없는 데다 글로벌 시장의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지원 정책이 산발적으로 이뤄져 세계 시장에서 위상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패션 분야에서도 김연아나 박세리처럼 세계적 스타가 나와야 한국의 패션과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목표를 세워 2020년까지 적어도 세계적 수준의 디자이너 5명은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민 기자/som@heraldcorp.com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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