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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도 모피 바람...퍼(fur) 인기 숨은 이유는?
유독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 남성복에도 안감에 모피를 덧댄 코트가 등장하는 등 퍼(fur)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월 말까지 모피 코트, 모피 베스트ㆍ숄ㆍ모자를 비롯해 안감이나 소매, 밑단 등 모피를 덧댄 퍼 트리밍 의류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면서 모피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올해 이처럼 퍼 제품이 유행한 것은 한파 덕도 있지만, 원자재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밍크나 여우털 등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가을겨울상품 기준으로 면은 전년 대비 50~60%, 폴리에스테르 90~100%, 거위털 100~120% 원가가 오른 반면, 밍크는 20~30%, 여우털은 10~20%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올 겨울 패딩이나 코트 등 아우터 물량 중 퍼 트리밍 제품 비율은 지난 겨울시즌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30~35%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리밍 제품이 늘어나고 디자인에 패션성이 강화돼 기존 퍼 제품을 찾던 고객 층이 넓어진 것도 올해 유독 퍼 제품을 돋보이게 한 이유”라면서 “특히 모피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코트 내피에도 등장하는 등 세대와 성별을 넘어선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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