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과 디지털미디어 전문업체인 지노시스템(공동대표 이을구ㆍ전정철, 033850)은 관리종목 탈피를 목표로 피 우회상장기업의 기존 사업의 부실을 털어내고 재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노시스템은 (구)지앤이(피 우회상장법인)가 갖고 있던 부실자산 및 지앤이의 합병 영업권 전액을 상각했으며 GIS, 디지털미디어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부실채권으로 남아있는 (구)지앤이의 사업인 에너지사업부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노시스템 회사관계자는 “(구)지앤이의 에너지 사업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계약체결 했던 사업진행이 어려워 공급계약 진행사항을 끝으로 계약의 이행을 마무리 했다”며 “우회상장을 통한 신사업 추진시 기존 사업 계약의 변경으로 인한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사업부의 분할 및 매각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피해갈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는 공시변경을 근거로 지노시스템에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4점을 부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코스닥 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공급계약 금액의 50%이상 변경할 경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다.

지노시스템 회사 관계자는 “(구)지앤이 기존의 부실로 인한 손실을 현재 사업의 성장으로 재무구조 건정성 확보 및 수익구조로의 전환이 마무리 단계며 이의 가시적인 성과는 관리종목 탈피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앤이는 2010년 6월 30일 기준 매출액 227억, 영업손익 -39억, 당기순손실 -119억이며, 합병전 지노시스템은 2009년 12월 31일 기준 매출액 201억, 영업이익 15억, 당기순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