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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보령메디앙스, 심상찮은 주가급등…보령메디앙스에 무슨 일이?
저출산 테마주 엮여 껑충

실체없는 폭등 개미 요주의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의 딸 김은정 현 보령제약 및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보령메디앙스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달 22일부터 주가가 달려 2395원 하던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으로 7250원이 됐다. 무려 3배가량의 수익률이 났다.

처음에는 저(低) 출산 테마주에 엮이며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보령메디앙스는 ‘누크’라는 유아용품 브랜드와 쇼콜라, 오시코시, 카터스 등 해외 유아복 브랜드를 수입해 유통하는 일을 한다.

한 해 매출액은 1600억원대 안팎이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다. 일반적으로 유통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지만, 보령메디앙스는 독특(?)하다. 그런데도 시총 234억원짜리 회사가 며칠 만에 시총 700억원짜리 회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최장호 천명개발 대표와 친인척이라고 신고한 김현옥 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모두 67만 7912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분율 6.91%로 김은정 부회장과 보령(주)에 이은 3대주주가 됐다.

또 최 대표는 보령메디앙스가 지난 연말 실시한 배당 성격의 무상증자(주당 0.02주)도 받지 못했다.

보령메디앙스가 무상증자 실시를 위해 주주명부를 열람했을 때 최 대표 및 친인척 김 씨가 들어와 있지 않았다. 최 대표는 보령메디앙스에 연락을 취해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저출산 테마에 엮인 보령메디앙스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곡선을 타고, 이후 거액(30억원가량)을 한 종목에 몰빵한 슈퍼개미(?) 최 씨가 가세하고 또 다른 개미 투자자들을 불러들였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그렇게 서프라이즈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다”며 “최근 주가 급등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김은정 부회장이 무상신주까지 합쳐 25.22%, 247만주, 보령이 24.68%, 241만주 등 모두 49.9%의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 대표가 돌연 지분 경쟁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수도 없는 상황이다.그렇다면 실체 없는 급등이 연속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올 수 있다.

소액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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