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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예에 접목한 건축원형…빛·색·물성

  • 기사입력 2011-01-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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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 ‘건축의 모델’ 展



도예가 이헌정(44)은 이제 도예가가 아니다. 도예로 출발해 지금도 도자기를 빚지만 오브제도 만들고, 설치작업도 한다. 또 콘크리이트를 이용해 의자며, 탁자도 만든다. 그리곤 마침내 도시건축을 해석한 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니 시각예술가, 또는 작가로 부르는 게 더 타당하다.

작가 이헌정이 서울 서소문 일우스페이스 초대로 ‘건축의 모델(The Model of Architecture)’이란 타이틀로 개인전을 꾸몄다. 일우스페이스는 한진그룹이 지난해 4월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1층 로비에 개관한 비영리 성격의 전시장. 일우는 2011년을 여는 첫 전시로 이헌정의 작품전을 준비했다.

20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리는 이헌정의 ‘The Model of Architecture’전은 시각예술가의 입장으로 건축을 들여다본 전시다.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미술적 시각에서 풀어낸 것.

이번 전시에 작가는 ‘건축가의 책상’ 외에 ‘푸른 방’ ‘광장‘ 등 도자, 오브제, 설치작품 등 총 32점을 출품했다. 이들은 이헌정의 기존 작품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작업들로, 일우스페이스의 높고 시원스런 공간과 만나 또다른 격조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들은 현대 도시에 관한 개념적인 작업들이다. 건축의 원형을 미니멀한 형태로 다채롭게 빚어낸 후 이를 사각의 콘크리이트판에, 또는 높은 전시대 위에 세웠다.

이헌정은 “하나 하나의 독립된 형태가 모여 도시를 이루듯 제 작업도 건축의 기본 형태를 오브제로 만들고, 이를 함께 어우러지게 한 것”이라며 “현대인이 삶을 영위하는 도시 건축의 원형에 늘 관심이 많았고, 작업에 건축적 요소를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도자, 목재, 비닐, 콘크리이트, 형광등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120평의 전시장에 건축의 요소 중 ‘공간’, ‘빛’, ‘색’, ‘물성’을 대표하는 각각의 작품을 설치했다. 

작가 이헌정이 대형 도자 오브제들과 푸른 회화로 꾸민‘ 푸른 방’. 이 작업 외에도 건축의 원형을 재해석한 다양한 설치작업을 시도했다.                                              [사진제공=일우스페이스]

특히 일우스페이스 제2전시장에는 높이 4m의 거대한 얼음집(이글루) 형태의 집이 설치됐다.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공간’을 체험케 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물성이 완벽히 제거된 흰 색의 집 속엔 희미한 라이트와 둥근 의자 하나만 남아있다. 관람객은 그 고요한 공간에서 작품과 하나가 되는 독특한 명상체험을 할 수 있다. 또다른 형태의 집 모양의 조형물은 ‘빛’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사각의 집 모형 조형물엔 움직이는 전구가 설치돼 마치 희미한 공간에서 도깨비불이 움직이는 듯 미묘하다. 02)753-6502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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