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솔루션즈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401억원으로 전년대비 6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9.4%, 105.3% 증가하는 ‘퀀텀점프’(대약진)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정부가 에너지 효율제고를 위한 ‘ESCO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ESCO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4배 가량 늘린 5400억원으로 편성하며 강력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 사장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회장으로서 ESCO 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에너지솔루션즈는 지난해 관련업계 대기업 임원 출신 4명을 각각 부회장ㆍ부사장ㆍ고문으로 영입하고 플랜트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개편하면서 사업 영역과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함께 사내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임직원들이 전문적인 식견을 주고 받은 뒤 입찰여부 및 사업방향을 결정하도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 사장은 “이제까지는 ‘쾌속함’처럼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이지스함’과 같이 큰그림을 갖고 장거리를 운항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범용 에너지솔루션즈. 이상섭기자/babtong@heraldcorp.com |
지난해 12월말 계약된 65억 규모의 ‘아산만 공장 균열로 개선 ESCO 사업’의 의미도 크다. 이 사장은 “제철사업에 ESCO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향후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폐플라스틱고형연료(RPF)를 활용한 열공급사업과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 등이 성장동력으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사업에 있어 이 사장은 향후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 50%, 전직원 중 해외 유경험자 30%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 정부의 ESCO 예산 중 300억원이 해외 프로젝트에 배정된 것도 기회로 작용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해 매출처를 국내와 해외로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2분기께 확보 매출 500억원 달성시 전직원이 참여해 해외로 나가는 ‘글로벌 탐험대’의 발족을 선언했다. ▶헤럴드경제 1월 10일자 24면 참조
이 사장은 또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신뢰를 갖고 지켜봐주신 주주들께 보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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