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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의 마법...‘천태만상’ 악세사리 열전
아이폰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폰을 응용한 각종 악세사리와 소품들이 나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과 관련된 연주나 산업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폰이 불러온 기묘한 제품과 관련 산업을 짚어본다.

▶7200만원짜리 초호화 아이폰4?

공룡의 이빨로 만들어진 아이폰4가 등장했다. 가격은 무려 6만3000달러(약 7200만원)이나 된다.

이는 전에 800만 달러(약 91억원)짜리 아이폰을 내놓았던 스튜어트 휴즈(Stuart Hughes)가 초호화 아이폰 ‘아이폰 히스토리 에디션(iPhone History Edition)’을 출시한 것.

이 제품은 아이폰4로 납작한 형태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이빨과 운석을 사용해 뒷면을 고객맞춤용으로 장식했다. 게다가 아이폰의 홈은 8.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채우고 다이아몬드와 백금으로 만든 애플사의 로고가 들어 있다.

초호화의 끝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휴즈 씨는 “저는 과거에 공룡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강하게 나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룡의 이빨을 넣었지요. 이보다 더한 수준으로 공룡을 이용한 예는 없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관심 있는 구매자는 절제된 형태의 한정판 아이폰4를 6만3000달러(약 7200만원)에 살 수 있다. 800만 달러(약 91억3000만원)짜리 아이폰에 비교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혈압측정기? 병따개?

혈압을 측정하거나 맥주병을 딸 수 있는 아이폰이 나와 눈길을 끈다.

위딩스(Withings)에서는 아이폰(iPhone)에 연결해 사용하는 ‘혈압측정기(Blood Pressure Monitor)’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간편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수시로 혈압을 체크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유용한 기기이다. 이제는 혈압체크를 위해 의료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혼자서도 직접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수치를 온라인에 저장해 의사에게 그 동안의 혈압수치 변화를 보여줄 수 있어,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위딩스 혈압 측정기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iPad)나 아이팟(iPod)과도 호환된다. 가격은 129달러이다.

맥주병을 딸 수 있는 아이폰4도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4 케이스가 바로 이 점을 해결해 줄 해결사로, 병과 캔 오프너를 제공한다. 따라서 고무로 제작된 이 케이스만 소지하고 있다면 절대 갈증을 느낄 일은 없다. 심지어 서포팅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음료수 뚜껑을 따면 소리를 낸다거나 그림을 보여준다. ‘비 어 헤드 케이스 아이폰 4 버틀 앤 캔 오프너(Be A Head Case iPhone 4 Bottle and Can Opener)’의 가격은 24.99달러이다.

▶뚱뚱한 아이폰? 천사날개 아이폰?

아이폰이 천사날개를 달았다.

아이폰, 갤럭시 또는 블랙베리 사용자이든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을 천사로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휴대폰 뒷면에 이 천사 날개 받침대를 달아주면 된다.

이 천사 날개 받침대는 단순한 장식뿐만이 아니라 받침대로 휴대폰을 세울 수 있다. 휴대폰을 잘 지탱해 주므로 손에 휴대폰을 들고 비디오 콘텐츠를 봐야하는 수고를 덜어주기도 한다. 이 천사 날개 휴대폰 홀더는 프레디 플레어(Fred Flare)를 통해서 12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두껍고 뚱뚱한 아이폰4 커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아크히포(Arkhippo)사가 얇은 ‘아이폰(iPhone)4’를 90년대 휴대전화처럼 두껍게 만들어주는 케이스를 출시한 것. 얼마 전에도 아크히포는 ‘아이폰(iPhone) 3G/3GS’를 아주 두껍게 만들어 손으로 잡지 않고도 세워둘 수 있는 케이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아이폰 케이스는 크록스(Crocs) 신발과 유사하게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잘 휘어지는 재질로 만들어져 떨어뜨리는 불상사가 생겨도 완벽하게 아이폰을 보호할 수 있다. 주머니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아이폰4를 두껍고 뚱뚱하게 만들어주는 이 케이스는 7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4달러이며, 두께가 2인치 정도 되는 이 커버를 씌우면 모든 포트와 버튼이 감춰진다.


▶충전기야? 전화기야? 핸드셋이야?

아이폰을 보다 편리해주게 해주는 주변 기기들도 단연 눈길을 끈다.

아이폰 충전기 겸 전화기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아이폰을 집에 돌아오면 가정용 유선 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온 ‘폰 X 폰(Phone X Phone)’이다.

아이폰 충전기로 나왔지만 수화기를 들어 실제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첨단 4G 스마트폰을 구식 스타일을 이용해 쓰는 셈이다. 어색한 조합인 듯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아이폰(iPhone)이나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한다면, 써볼 만한 복고풍 스타일의 블루투스(Bluetooth) 핸드셋 ‘모시모시(Moshi Moshi) MM03i’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유선 전화기 모양으로 출시된 블루스트 핸드셋이지만, 아이폰을 꽂아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아이폰으로 오는 전화도 이 핸드셋으로 받으면 된다. 무선으로 멀티포인트 블루투스(MultiPoint Bluetooth)를 지원해 아이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에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스카이프로 통화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9.99달러이다.

친환경 ‘아이폰 충전기’는 경제적인 제품이다.

미국의 연간 전력소비의 12%는 내부 및 외부 파워 어댑터를 통해 흐르는 전력소비에 기인하며 이는 연간 4700억 kWh에 달한다. 이 점에 착안해 덱심 샌텀(Dexim Santom)이 친환경 충전기인 덱심 비저블 그린 스마트 차저(Dexim Visible Green Smart Charger)를 선보였다.

덱심 비저블 그린 스마트 차저는 기존의 아이폰 충전기를 대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충전이 완료되면 조명이 반짝임과 동시에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시킨다. 따라서 최대 85%까지 불필요한 대기전력의 낭비를 줄여주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아이폰 배터리의 충전 레벨에 따라 충전 속도를 조절하며 절감되는 에너지량을 EL조명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테면, 빠른 속도로 코드를 통해 흐르는 빛의 흐름은 배터리 충전수준이 최대 65%이하인 것을 의미한다. 충전량이 65%를 넘으면 속도가 감속되며 완충시에는 조명이 꺼진다. 올 3월, 39.99달러에 만나 볼 수 있다.

▶아이폰 사진, 바로바로 뽑는다?

아이폰으 찍은 사진을 선 연결없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포토 복합기가 나왔다.

한국엡손(www.epson.co.kr 대표 쿠로다 타카시)은 스마트폰 무선 출력기능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프리미엄 잉크젯 포토 복합기 ‘Epson Stylus Photo TX720WD / TX820FWD’ 2종을 출시했다.

‘Epson Stylus Photo TX720WD / TX820FWD’는 Wi-Fi 방식의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해 아이폰과 갤럭시S 등의 스마트폰 사진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출력할 수 있고, 케이블 연결의 제약 없어 집안이나 사무실 어디서나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는 ‘Epson iPrint’나 ‘ePrint’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만 하면 되고, Wi-Fi 네트워크에 있는 프린터를 자동으로 인식하기때문에 따로 설정할 필요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앨범에 있는 사진만 선택하면 손쉽게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고화질의 사진을 복잡한 설정없이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기때문에 일반 스마트폰 유저에서부터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일반인, 수준높은 아마추어 사진가들까지 어디서나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Epson Stylus Photo TX820FWD’는 고속 컬러 전송이 가능한 팩스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최대 60건까지 등록 가능한 단축 다이얼, 자동 리다이얼 기능에 PC에서 팩스를 바로 전송할 수 있는 PC to FAX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4만원짜리 ‘먹는 아이폰’ 대박?

일본에서는 먹는 아이폰이 대박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일명 ‘아이폰 쿠키’로 불리는 이 ‘아이쿠키’는 가격이 무려 4만원에 육박하지만 지금 주문을 해도 무려 두 달이나 기다려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서쪽지방의 도쿠시마현에 있는 작은 시골집 제과점인 Green Gables은 ‘아이폰 쿠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됐다. 이 아이폰 쿠키는 핸드메이드 초콜릿 비스킷으로, 형형색색의 먹을 수 있는 아이콘으로 장식이 돼 있다.

이 가게에서 아이폰 쿠키를 처음 만든 것은 지난 2008년이었다. 당시 고객의 남편을 위한 특별한 생일 선물로 맛있는 것을 개발해냈다고 가게 주인인 구미코 쿠도(44세)씨는 말했다.

이 쿠키가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인 트위터에 사진이 올라가면서부터로, 이후에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 이 쿠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사람은 인기있는 트위터인 경제학자 Kazuyo Katsuma와 팝 가수 Komi Hirose였다. 가게 주인은 이후에 유명세를 탄 아이폰 쿠키를 수백 만개나 팔았다.

지난 3월 그녀는 아이폰 쿠키 중 하나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독점적인 공급업자인 소프트뱅크의 사장 손정의에게 선물했다. 이 비스킷을 선물받은 손정의 사장은 “무척 기쁘다. 너무 예뻐서 감히 먹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핸드메이드 쿠키인 ‘아이쿠키’의 가격은 2730엔(33달러, 3만7900원)으로 만만치가 않은 편이다. 그런데도 일본 내에서 주문 판매만 가능한 이 쿠키의 주문 대기시간은 두 달 가량이나 된다.

▶아이폰 연주? ‘유투브’ 대히트!

지난해 10월8일(현지시간) 뉴욕 지하철에서 4명의 젊은이가 아이폰 앱을 사용해 즉석 연주를 선보였다.

이들의 연주는 눈을 감고 들으면 아이폰이 아닌 실제 악기를 사용한 연주라고 생각할 만큼 훌륭했다. 이들이 선보인 노래는 “테이크 미 아웃”이었다. 브루클린 소재 4인조 밴드인 ‘아토믹 톰’은 이를 계기로 무명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루크 화이트(보컬), 필립 칼릿진(베이스), 토비아스 스미스(드럼), 에릭 에스피리투(기타)로 구성된 아토믹 톰은 다양한 아이폰 앱을 사용해 연주하지만, 실제 악기로도 연주할 수 있는 프로들이다.

이들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이폰 연주가 담긴 비디오였다. 그들은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재빨리 유튜브에 올렸다. 아토믹 톰 멤버들은 영리하게도 유튜브 동영상 설명에 밴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음원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아이튠즈 링크까지 걸어뒀다.

결국 처음 연주가 선보인 뒤 3일 만에 이 밴드의 비디오는 유투브에서 100만 조회 기록을 남겼고, 그로부터 2주 뒤에는 거의 350만 조회 기록을 세웠다. 이 밴드의 첫번째 공식 앨범은 “더 모먼트”로 아이튠즈를 통해 데뷔했다. 아토믹 톰은 지난 월요일에는 라이브로 “어얼리 쇼”를 연주하기도 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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