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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한국-호주戰은 미니‘프리미어 리그’
韓 박지성·이청용 濠 케이힐·에머턴 조별예선 최고 빅매치
아시안컵이지만 아시아만의 대결이 아니다. 아시안컵 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있다. 14일 열릴 우승 후보 한국과 호주의 대결이 그렇다. 양팀 최고의 플레이어들은 유럽대륙 북서쪽 섬에서 벌이던 혈투를 중동 열사의 땅까지 끌고 왔다.
팀 케이힐(32ㆍ에버턴)과 브렛 에머턴(32ㆍ블랙번)은 ‘호주의 지성-청용’에 비견할 수 있다.
특히 케이힐과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이번 아시안컵 최대의 ‘맨투맨’으로 꼽힌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케이힐은 개막 전부터 여러 매체에서 ‘아시안컵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지목됐다. 뛰어난 골 결정력에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강력한 미드필더다. 이미 인도와 1차전에서 멀티골(2골)을 작렬하며 ‘사자후’를 토했다. 이날 2개의 골을 모두 도운 게 동료 에머턴. 케이힐-에머턴 조합이 14일에도 한국을 흔들 채비를 하고 있다.
박지성은 케이힐과 EPL에서 지난해 9월 맞닥뜨렸다. 박지성은 후반 단 10분 교체 출전에 만족해야 했지만 케이힐은 이날 후반 막판 귀중한 추격 골을 터뜨리며 3-3 동점극에 크게 일조했다.
케이힐은 이청용(23ㆍ볼턴)과도 악연이 있다. 지난해 3월 EPL 볼턴-블랙번 전에서 이청용은 케이힐을 막다 왼쪽 옆구리와 팔을 강타당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내 전의를 불태우며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경기 결과는 0-2 참패였다.
호주의 베테랑 수문장 마크 슈워처(풀럼)도 박지성과는 특별한 ‘구면’이다. 그는 지난 2009년 3월 박지성의 EPL 통산 10호골에 제물이 됐었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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