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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블루콤 “글로벌 모바일 부품기업 도약” …오는 26일 코스닥상장
블루콤이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모바일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규 블루콤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부품공장과 연구소를 가지고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해외 거래서 다변화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콤의 주요 제품은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다.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는 삼성전자에 주로 남품하며, 블루투스 헤드셋은 LG전자로 공급한다.

상장 이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은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지분 투자때문이다.

윤 고문은 지난 2009년 11월 9일 최대주주인 김 회장으로부터 그 소유의 주식 100만주를 주당 7500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투자금액은 총 75억원으로 지분취득이 완료될 경우 지분율은 15% 가량으로 단숨에 2대 주주로 오르게 된다.


주요 매출처의 경영진이었던 인물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블루콤은 단번에 우량 부품업체로 떠올랐지만 매매계약은 9개월 후엔 지난해 8월에 해제됐다.

블루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1억원, 7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5%를 웃돈다. 올해는 리니어 전동모터의 매출이 늘고 있어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1년 설립 이후 매년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출하를 시작한 리니어 전동모터는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선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간 리니어 전동모터의 15%를 블루콤이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대중화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건전성도 뛰어나다. 현재 외부차입금은 전혀 없으며, 유보율은 지난 3분기 기준 1693%다.

블루콤은 17~18일 이틀간 총 27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1만2000원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제외한 41.6%다. 벤처캐피탈의 전환사채 물량 등은 없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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