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UFO에 누드 남...스트리트뷰 "참 미스터리 하네"
알몸女, 차 트렁크 속 누드男, ‘말 머리’한 남자, UFO...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면 얼마나 놀랄까. 지난해 구글(Google)은 ‘스트리트 뷰(Street View)’ 때문에 여러 번 눈물을 훔쳐야 했다. 구글의 스트리트 뷰는 실제 거리를 촬영해 만든 웹 지도로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와 유사하다. 이 서비스를 위해 수집된 사진들은 기존의 위성 사진과는 달리 거리를 지나는 사람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까지 적나라하게 담겨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몸 사진 등이 여과없이 수집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붙었다. 지난 3월에는 벌거벗은 대만 여성의 사진이 노출돼 해당 여성은 찾아오는 이웃들을 피해 집을 옮겨야만 했다. 한 미국인 부부는 스트리트 뷰에 자신들의 집이 명확히 드러나 사생활이 침해됐다며 구글을 고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로 또다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네티즌들을 술렁이게 했던 스트리트 뷰 사진들은 어떤 게 있었을까. IT전문매체 PC월드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미스테리한 스트리트 뷰 사진들을 소개했다. 이들 대부분은 구글의 카메라가 지나가는 것을 알고 저지른 괴짜들의 장난으로 밝혀졌으나,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괴상한 장면들도 있다.

▶시드니의 UFO가 떴다?

비행접시 모양의 물체가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리지 근처의 상공에서 포착됐다. 렌즈 플레어(lens flare, 렌즈의 특성으로 눈으로 보는 것과 상당히 다른 이미지가 촬영되는 현상) 효과인지, 외계 생명체의 흔적인지는 알 수 없다. 세상의 모든 미스테리가 그렇듯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 뿐이다.


▶차 트렁크 속의 누드남

간밤에 집에서 쫓겨난 걸까, 아니면 조금 심한 장난을 치고 있는 걸까? 차 트렁크에 들어가 있는 벌거벗은 남자는 독일에서 스트리트 뷰의 카메라에 찍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벌거벗고 있는 게 확실하다” “피부색과 같은 반바지를 입고 있는 것 뿐이다” “개가 일광욕을 하는 동안 벤츠의 브레이크를 고치고 있는 것”이라는 등 다양한 설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진 역시 구글 사이트에서 지워진 상태다.

▶‘말 머리의 남자’ 누구냐 넌?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거리에서 말 머리 모양의 탈을 쓴 남자가 스트리트 뷰에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말 머리의 남성은 두 가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그 남자가 누군이고 왜 그런 탈을 쓰고 있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인상적인 모습으로 스트리트 뷰에 담기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구글은 이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거대한 펜치의 정체는?

올해 초, 굴뚝을 공격할 것처럼 지붕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펜치가 스트리트 뷰에서 목격됐다. 이후 구글은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마을의 장면에서 이 사진을 삭제했다. 그리고 이는 구글에 의해 한 괴짜가 차량용 광각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샴 쌍둥이일까 카메라 실수일까?

세 개의 팔과 세개의 다리, 그리고 두개의 머리를 가진 남자가 구글 스트리트 뷰에 포착됐다. 이 남자는 창문을 닦는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을 발견한 네티즌들은 샴 쌍둥이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사진이 카메라 촬영상 실수로 기괴하게 찍힌 것인지 실제로 샴 쌍둥이를 찍은 것인 지를 밝혀줄 목격자는 없었다.

▶도로 위 시체, 정말일까?

구글의 스트리트 뷰 카메라에 영국 마을의 도로 위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시체가 찍혀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다행히 쓰러져 있는 소녀는 시체가 아니었고 건강도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왜 소녀가 아무도 없는 텅빈 거리에서 홀로 시체놀이를 하고 있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 사이트에서 원본 사진은 삭제됐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이 장면 역시 화제가 돼 사진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길거리 출산 장면에 “조작 아냐?”

독일의 빌머스도르프(Wilmersdorf)의 거리에서 길거리 출산 장면이 목격됐다. 한 여성이 거리에 누워있고 두 사람이 그녀의 출산을 돕고 있다. 그 곁에는 아기의 아버지인 듯 한 남성이 손을 흔들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다. 지나가던 남성을 고개를 돌리고 이 장면을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진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 속 출산 장면이 실제인지 조작인지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혜미기자 @blue_knigths>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