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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마차도-라모스에 웃고, 호잉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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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롯데)가 타격을 하며 출루하려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민열 기자] 한국프로야구(KBO)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한 해 농사를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면 빠르게 칼을 빼드는 이유다. 외국인들의 활약에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딕슨 마차도(롯데자이언츠)는 롯데에 효과를 톡톡히 주며 기대에 충족하는 선수다. 당초 마차도를 영입할 때는 타격보다 수비 안정에 더 중점을 뒀다.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최다 실책팀(114개, 게임당 평균 0.97개)이 올해는 최소 실책팀(40게임 18개, 게임당 0.45개)으로 바뀌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다.

공격 측면에서는 롤러코스터다. 시즌 초반 10게임 동안 좋은 타격을 보이더니 이후에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6월초에는 타율이 0.19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10게임에서 맹활약으로 펼치며 타율을 0.279까지 끌어올렸다. 10경기 6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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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라모스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LG트윈스에겐 복덩이가 찾아왔다. 올 시즌 합류한 로베르토 라모스가 타율 5위(0.362), 홈런 공동 1위(13개), 타점 공동 8위(31점)을 달리고 있다. 승부처에서 ‘한 방’을 보여주며 류중일 감독의 웃음을 짓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부상 복귀 이후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0일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안타 2개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약점이 노출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에 대해 “높은 공에 약한 스윙 궤적인데 어퍼 스윙은 낮은 공은 잘 쳐도 높은 공에는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극복 여부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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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이 한화를 떠난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제라드 호잉은 기대 이하의 선수로 전락했다. 올 시즌 타율 0.194(124타수 24안타) 4홈런 14타점 OPS 0.577으로 매우 부진하다. 성적 부진으로 호잉은 최근 선발 제외까지 당했다. 올 시즌에도 한화의 키플레이어로 호잉이 지목됐다. 그러나 호잉은 전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잉의 부진은 올 시즌 한화가 헤매고 있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화는 결국 칼을 빼들었다. 호잉과 결별하고 대체자로 브랜든 반즈를 영입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호잉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호잉의 성적이 반등하지 않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한화와 호잉의 동행은 마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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