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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인치 퍼터로 펄펄 난 매킬로이..18홀 퍼트수 2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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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최근 상승세가 눈부신다. 최근 치른 PGA투어 5경기에서 우승 두번에 공동 3위 2번, 그리고 지난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 한번을 기록했다. 그 결과 5년 여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그리고 2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WGC-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65타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주 매킬로이가 우승한다면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WGC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WGC슬램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매킬로이는 직전 WGC 대회인 지난해 11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선두 도약의 원동력은 퍼팅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이날 18홀을 돌면서 26개의 퍼팅수를 기록했다. 파5 홀인 11번 홀에선 5.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8번 홀(파4)에선 4.5m, 9번 홀에선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타 차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원래 매킬로이의 무기는 장타력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4번이나 350야드가 넘는 초장타를 날렸다. 또 4번 아이언으로 275야드를 날렸으며 6번 아이언으로 230야드를 보냈다. 대회 코스인 멕시코시티의 파툴테펙 골프장(파71)이 해발 23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평지 보다 거리가 더 나간다 해도 놀라운 비거리다. 하지만 스코어 메이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퍼팅이었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과거에 쓰던 34인치 길이의 퍼터(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X 코퍼)를 들고 나왔다.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지난 주 35인치짜리 새 퍼터를 들고 경기했는데 조금 불편했다”며 “오늘 다시 34인치 퍼터를 들고 경기했는데 훨씬 편했다. 퍼팅 라인 정렬도 잘됐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공동 5위에 그쳤다. 1인치 차이가 이번 주 WGC슬램을 가져다 줄지 흥미롭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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