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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한국 여자 상금 톱30] 고진영, 35억원으로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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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진영은 총 4승을 하면서 LPGA 전관왕을 차지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고진영(24)이 올 한 해 세계 여자 골프 투어에서 상금으로만 35억5787만원을 벌어 역대 한국 여자 선수의 한 시즌 상금액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활동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등을 집계한 결과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려 32억5461만원을 벌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의 우승 등을 포함해 3억325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여자 부문 상금 1위였던 유소연(29)의 19억562만원보다 월등히 올라간 액수다. 동시에 11년 전인 지난 2008년 신지애(31)가 거둔 역대 최고 상금액(43억3072만원)에 뒤이은 2위다. 당시 신지애는 LPGA투어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 등 3승을 거뒀고, JLPGA에서도 1승, KLPGA에서는 메이저 3승에 총 6승을 포함해 한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상금 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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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래 한국 여자 선수 각 투어 상금 집계 결과 올해 상금 톱3위까지가 역대 상금 2,4,10위에 속했다.


2008년 이후로 역대 한국 여자 선수들이 해외에서 번 상금액을 집계한 결과 박인비(31)가 역대 톱10에 네 번을 올랐다. 메이저 3연승에 시즌 6승을 거둔 2013년은 상금으로는 26억7955만원으로 역대 7위를 기록했다.

올해 여자 선수 중에 전체 2위인 김세영(26)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한 번에 150만 달러를 받는 등 상금 2위로 마치면서 총 32억7618만원을 기록해 역대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여자 3위인 이정은6(23)는 최대 메이저인 US여자오픈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중심으로 1승이지만 LPGA투어에서 상금 3위(205만2103달러)로 마쳤고 국내 투어에서 KLPGA선수권에출전해 4위로 마치는 등 총 24억9161만달러를 벌어 역대 랭킹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남달라’ 박성현(26)은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면서 18억2058만원을 벌어서 상금 7위로 마쳤다. 국내에서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만 출전해 34위를 하면서 685만원, 그리고 필리핀의 대만투어였던 더컨트리클럽레이디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1만5천달러(1785만원)를 추가해 여자 중에서는 종합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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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위인 김효주(24)는 올해 우승은 하나도 없지만 다양하게 투어에 출전했고 상위권에 매번 오르면서 상금을 축적했다. 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상금 10위(129만734달러)로 마쳤다. 게다가 국내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1억336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일본에서는 요넥스레이디스에서 2위로 마치면서 5564만원을 획득했다.

올해 J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상금 3위(1억427만엔)로 마친 신지애(31)는 6위(15억9814만원)였다.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캔버라클래식에 출전해 3위, LPGA메이저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21위(3만1127달러)로 마쳤다. 일본 투어에 올해 처음 진출해 상금 4위(1억2755만엔)로 마친 배선우(25)는 국내 상금을 합쳐 여자 중에서는 7위에 올랐다.

국내 KLPGA투어 시즌 5승에 전관왕을 휩쓸면서 상금 1위(12억716만원)로 마친 최혜진은 에비앙챔피언십과 롯데챔피언십 등 LPGA투어에 나가 1억원 가까운 상금을 추가해서 한국 여자 중에는 8위로 마쳤다.

5년마다 우승한던 허미정(30)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면서 상금 14위(103만252달러)로 불쑥 올라서며 9위, JLPGA투어 2승에 상금은 5위(1억575만엔)로 마친 이민영(27)은 한국 선수들끼리의 랭킹에서는 10위, KLPGA투어 상금 2위(11억5772만원)였던 장하나(27)는 여자 선수 중에서는 1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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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단일 대회의 가장 큰 우승 상금은 김세영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달성한 150만 달러였다.


이밖에 상금으로 10억원 이상을 번 선수는 양희영(30), 유소연(29), 박인비(31)까지 14명에 이른다. 지난해 10억원을 넘긴 여자 선수들은 8명이었으나 올해는 대폭 늘어난 것이다.

올 한 해 해외 투어에서의 성적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LPGA투어에서 총 21명의 한국 선수가 1804만 달러(214억7245만원)를 합작했다. JLPGA투어에서는 총 11명의 한국 선수가 7억7726만 엔(85억328만원)을 벌었다. 33명이 미국과 일본에서 299억7573만원을 상금으로 획득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상금왕에 그쳤던 이정은6는 올해 루키로 미국 무대에서 상금 3위, 마찬가지 퀄리파잉 테스트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배선우는 JLPGA 최종전까지 우승하면서 상금 4위로 마쳤다. 올해 여자 선수들은 역대 최고의 상금 잔치를 벌였다. 한두 명의 선수가 특출했던 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3백억원 대의 성과를 합작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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