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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3G 연속 셧아웃 승’ 펠리페 없이도 거뜬한 우리카드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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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우리카드는 전력의 핵 펠리페가 종아리 통증으로 4경기째 결장한 가운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선두 대한항공을 위협할 정도로 그 기세가 강하다. 5연승 중 최근 3경기는 모두 셧아웃 승리를 챙기는 등 경기력에 빈틈이 없다.

‘NO NO 외인의존’ 든든한 토종 삼각편대

우리카드 상승세의 가장 큰 비결은 나경복-황경민-한성정으로 이뤄진 토종 삼각편대다. 세 명의 선수 모두 리시브부터 수비 조직력, 공격까지 군더더기 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당연히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현재 V리그에서 외국인선수는 팀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한 명에 팀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카드는 이 문법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펠리페의 부재에도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삼각편대 중에서 프로 2년차 황경민의 비약적인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눈도장을 찍은 황경민은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취월장하고 있다. 워낙에 기세가 좋아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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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국전력전에서 토스를 올리고 있는 노재욱. [사진=KOVO]


‘숨겨진 보물’ 노재욱

지난 시즌 최홍석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노재욱을 세터로 데려온 신영철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우리카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재욱의 경기 조율은 갈수록 노련해지고 있다. 최근 팀 상승세의 숨겨진 비결이자 가장 큰 전력이다.

노재욱은 적절한 속공 활용과 빠르고 정확한 퀵오픈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펠리페, 나경복, 황경민 등 다양한 선수들의 공격 옵션을 활용하며 선수들과의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토종 삼각편대의 활약 또한 노재욱의 좋은 세트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신영철 감독은 "펠리페가 100% 몸 상태가 아니기에 선발 라인업은 국내선수로 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지만, 회복에 집중을 기울이고 있는 펠리페는 내달 4일 삼성화재전에서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카드는 5연승으로 지난 시즌 세운 구단 최다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흔들림 없는 삼각편대와 ‘노재욱 버프’에 펠리페까지 합류한다면, 이은 3라운드부터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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