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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오픈, 정국 불안에 내년초로 개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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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오픈 60주년에서 아론 라이가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 내년 시즌 개막전인 홍콩오픈이 개막 일주일 여를 남겨두고 내년으로 연기됐다.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아시안투어는 20일 싱가포르 센토사 사무국에서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인 이 대회를 내년 초로 미룬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현재 홍콩의 사회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우리 선수, 스텝, 스폰서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러피언투어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 홍콩골프협회 및 관계자에 감사하지만 내년초로 미뤄 새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는 “현재 도심 상황의 불안정으로 인해 대회가 미뤄지는 건 안타깝다”면서 “다가오는 61번째 홍콩오픈은 내년초에 되도록 일찍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매년 11월말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에서 유러피언투어의 개막전으로 열리던 홍콩오픈은 올해는 총상금이 150만 달러로 축소되었다. 마지막까지 개최일정을 검토했으나 홍콩 시위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내년초에는 유러피언투어 일정이 1월9일 남아공오픈을 시작으로 중동으로 매주 이어지는 일정이어서 비는 일주일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밖에 다른 국제 스포츠 이벤트도 축소 및 연기가 발표되고 있다.

1959년 창설 이래 매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이 대회는 아시안투어중에서는 가장 오래 유지하는 대회로 강욱순이 1998년 우승한 바 있다. 2001년부터는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아론 라이(잉글랜드)가 우승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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