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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황의조 ‘1골 1도움’, 손흥민은 백태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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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황의조. [사진=보르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천국과 지옥을 맛본 주말 밤이었다. 프랑스 리그앙의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에서 활약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음에도 후반 33분 백태클로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한글 유니폼 입은 황의조, 1골 1도움 ‘맹활약’

보르도는 지난 3일 밤(한국시간) 홈 구장인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 낭트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낸 보르도는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에 안착했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 경기에서 황의조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두 골 모두 황의조의 발끝에서 나왔다. 워낙 플레이가 좋아서 이벤트로 착용한 한글 이름 유니폼 때문인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먼저 황의조는 전반 37분 프랑수아 카마노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황의조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카마노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2분엔 황의조가 직접 득점을 올렸다. 왼쪽 사이드로부터 오타비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특유의 감아차기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홈 경기 첫 득점이자 시즌 3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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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시즌 3호 도움이자 첫 퇴장을 당했다. [사진=토트넘]


손흥민, 시즌 3호 도움+눈물의 ‘퇴장’

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과 토트넘의 경기에선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케인이 결장한 대신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루카스 모우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가 뒤를 받쳤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홈 팀 에버턴이 점유율을 챙기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전반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0-0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전방을 누비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예리 미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상황이 기대됐지만, 주심은 노파울을 선언했다. VAR 헤드셋으로 상황을 확인한 뒤에도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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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즈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그러던 후반 18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들어갔다. 이워비의 패스미스를 본 손흥민이 공을 잡았고, 앞서 가던 델레 알리에 전진패스를 건넸고, 알 리가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즈의 팔꿈치에 가격당해 쓰러졌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고메즈에 백태클을 걸었다. 보복성의 거친 플레이였다. 중심을 잃은 고메즈는 오리에와 엉켜 넘어졌고,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고메즈의 상태를 확인한 손흥민은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의 시즌 첫 퇴장을 두고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상대선수에게 큰 부상을 입힌 손흥민에 대한 비난은 물론, 앳킨슨 주심이 줏대 없는 판정으로 경기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는 평가도 많다. 영국 BBC 해설자인 펫 네빈은 “오리에나 손흥민이 일부러 부상을 입혔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이 원인이었지만 그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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