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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이제는 녹색 전사' 김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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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적 첫 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한 김승대. [사진=전북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맨=박범규 기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28 전북)가 전북 이적 첫 경기만에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서울을 4-2로 꺾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김승대는 30분 만에 앞서가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데뷔전 데뷔골’의 역사를 남겼다.

박동진(25 서울)과 홍정호(30 전북)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2-2 균형을 맞추던 두 팀의 대결은 김승대의 전북 데뷔골과 함께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31분 로페즈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승대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포항에서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승대는 사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서울전 출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승대는 이적 3일 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45분간 출전하며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서울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팀 훈련 하루 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 기분 좋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알던 선수인 만큼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김승대 역시 “나만 잘하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 같다.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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