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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세 중년 황인춘, 한국오픈 절반의 불안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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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퍼팅감으로 한국오픈 2라운드까지 타수를 줄였다는 황인춘.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45세 중년의 황인춘이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 원) 둘째날 한 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인춘은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인 강경남(36)과 재즈 제인왓타논, 파차랏 콩와트마이(이상 태국)에 1타 앞섰다.

난이도가 가장 쉬운 파5 홀인 5번 홀에서 버디를 황인춘은 15번 홀(파4)에서 5m가 넘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황인춘은 “올 들어 퍼트 감이 가장 좋다”면서 “유연한 몸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28세 때인 2003년 코리안투어에 늦깎이 데뷔한 황인춘은 통산 5승을 거두었다. 2007년 메리츠 솔모로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4승,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5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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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이 4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사진=KPGA]


황인춘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오픈에서 거둔 11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며 상금 순위 3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성적을 보면 드라이버 비거리는 275.41야드로 투어 72위에 올라 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6.28%로 2위였다.

문제는 남은 이틀이다. 출전한 프로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황인춘은 적어도 10살 터울의 후배들과 주말 경기를 맞이한다. 비도 예상되는 만큼 힘겨운 주말 라운드가 예상된다.

이날 톱10에 든 선수들은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2위로 뛰어오른 '승부사' 강경남과 외국 선수 2명이 기록한 4언더파가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우정힐스는 내셔널타이틀의 명소답게 선수들의 샷을 세밀하게 갈랐고 12오버파 83타까지 나왔을 정도로 코스의 변별력은 높았다.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강경남이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재즈 제인왓타논과 파차랏 콩와트마이도 4타 씩을 줄였다. 올해 스무살의 콩와트마이는 프로 데뷔 후 아시안투어에서만 4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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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는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한 타를 까먹고 공동 9위로 마쳤다.


장타자 김봉섭(36)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이수민(26), 유송규(23), 프롬 미사왓(태국)과 함께 공동 5위(3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지난 달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우승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케빈 나(36)는 1오버파에 그쳐 이태희(35), 김경태(33), 김태훈(34), 선두로 출발해 4타를 까먹은 황중곤(27) 등과 함께 공동 9위(2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31)은 이븐파 71타를 쳐서 2년전 챔피언 장이근(26), 박상현(35) 등과 공동 40위(2오버파 144타)를 기록해 3라운드를 동반 플레이하게 됐다.

2006년과 2010년 챔피언 양용은(47)은 중간합계 4오버파로 공동 59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예선 통과 커트라인은 4오버파 146타이며 아마추어 3명을 포함해 총 75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6)은 5타를 잃고 공동 85위(6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는데 그쳐 존재감없이 컷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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