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45)이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둘째날 한 타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40대 중반의 노장 황인춘은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2003년에 KPGA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인춘은 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로 자격을 획득한 뒤로 2007년 메리츠솔모로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에서 4승, 2017년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5승을 달성했다.
황인춘이 21일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한 타차 단독 선두로 마쳤다. [사진=KPGA]
올 시즌 들어 8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오픈에서 거둔 11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고 상금 순위는 3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성적을 보면 드라이버 비거리는 275.41야드로 투어내 72위에 올라 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6.28%로 2위로 좋았다. 나이가 들어 비거리는 줄이는 대신 정확성을 강조하는 스윙이 특징이다. 이 외에 평균타수 71.36타로 23위, 그린 적중률 71.49%로 29위에 올라 있다.
황인춘의 드라이버샷 스윙을 한국오픈 1라운드 8번 홀에서 촬영했다. 몸의 왼쪽을 축으로 잡아놓고 그를 중심으로 콤파스가 회전하듯 하는 스윙을 가지고 있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두 다리의 지지력은 예전보다 약해졌지만 왼 다리를 축으로 삼는 스윙에서 보다 정확한 샷이 나오게 된다. 또한 임팩트 구간에서 정확한 어퍼 블로우를 통해 이상적이고 긴 타구 궤도를 만드는 것이 주목된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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