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스포츠
  • 김현수, 생애 8번째 홀인원... 세계 최고는?

  • 기사입력 2019-06-13 21:05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김현수가 후반 1번 홀에서 우드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김현수(27)가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 첫날 프로 데뷔후 정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13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청라(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 6869야드) 10번 홀에서 출발해 첫번째 파3 홀인 12번 홀(16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좌측 앞 8m 지점에 떨어진 뒤, 슬라이스 라인을 타고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며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첫 번째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생애 여덟 번째 홀인원인데, 정규투어에서의 홀인원은 첫 번째”라는 김현수는 “앞에 해저드가 있고 뒤에는 벙커가 있어서 어려운 홀이라 파만 해도 잘하는 거라 생각해 홀인원은 아예 생각도 안 했는데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홀인원 외에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면서 2언더파 70타를 쳐서 선두에 2타차 공동 7위로 마쳤다.

“프로 데뷔 후에는 2012년 드림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받아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 흐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미지중앙

김현수가 홀인원 볼을 들고 부상품인 K9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 홀은 부상으로 6천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9’ 차량이 걸려 있었다. 김현수의 여덟 번째 홀인원과 마찬가지로 K9이 홀인원 부상품으로 당첨된 것도 여덟 번째였다. 홀인원 후 김현수는 “아빠차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부친에게 선물할 뜻을 내비쳤다.

2013년에 투어에 데뷔해 7년째 활동 중인 선수가 벌써 8개의 홀인원이라는 점이 놀랍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1만2천번의 샷 중에 한 번이 나온다고 어떤 과학자가 계산한 바 있다. 프로는 3천 번 샷을 할 때 한 번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더 대단한 기록이 있다. 김현수는 프로 대회에서의 첫번째 홀인원을 했지만, 이미 여러 번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고수들이 수두룩하다.

이미지중앙

양수진이 2016년 홀인원을 하고 고급 바이크를 부상품으로 받았다. [사진=KLPGA]


2009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10년간 시드를 유지했던 양수진은 2012년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미래에셋대우클래식까지 5번의 홀인원을 했다. 그중에 부상품이 걸린 건 두 번, 렉서스자동차와 4륜바이크를 받았다.

시니어투어의 최강자인 정일미는 정규투어에서 1995년 한국여자오픈이 처음이고 2011년 하이트진로챔피언십까지 4번의 홀인원을 거뒀다. 그중에 두 번은 상금이었고 마지막은 BMW750 승용차였다. 최유림은 2013년 MBN김영주골프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까지 역시 4번의 홀인원을 했다.

한편, 전세계 투어 선수 중에 홀인원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킹오브에이스’로 불리는 맨실 데이비스로 51개를 기록했다. 1974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가 되어 2년을 활동한 뒤로는 교습가로 지냈다.

이미지중앙

홀인원의 왕으로 불린 맨실 데이비스.


11살에 처음 홀인원을 했다는 그는 퍼터, 샌드웨지, 피칭웨지 세 개를 뺀 11개의 클럽으로 모두 홀인원을 해봤다. 가장 짧은 거리의 홀인원은 124야드였고 가장 긴 것은 379야드였다. 후자는 심하게 꺾인 도그레그 파4 홀이었는데 치고나서 볼을 홀컵에서 찾아냈다고 한다. 어떤 홀인원은 나무를 맞히거나 스프링클러 헤드를 맞히고 들어간 적도 있다고 회고한다.

데이비스는 홀인원의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는 종종 이렇게 답했다. “내가 퍼트를 못하니까 대신에 다른 걸 해야죠.” 데이비스의 그밖에 놀라운 기록은 다음과 같다. 10개의 알바트로스. 1967년에는 한 해에 홀인원 8번, 1967년에는 5일만에 홀인원 세 번, 텍사스 오뎃사컨트리클럽 2번 홀에서는 5번의 홀인원을 했다.

1967년부터 21년간인 1987년까지는 매년 한 개 이상의 홀인원을 했다. 그는 홀인원을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말했다. “나는 홀을 겨냥하고 쏘고, 티는 쓰지 않아요.” 간단명료했다.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자 그는 홀인원킹닷컴(Hole-in-One King.com) 사이트을 만들어 홀인원을 45분 강의에 100달러를 받기도 했다. 한편, GA투어 82승의 샘 스니드는 생애 32개의 홀인원을 했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9개의 홀인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orts@heraldcorp.com
핫이슈 아이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