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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가 독(毒) 됐나? 아이언 티샷으로 4타 잃은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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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아이언 티샷 실수로 4타를 잃은 장타자 김찬.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찬(29)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무빙데이에 2번의 아이언 티샷 실수로 4타를 잃어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김찬은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 코스(파71/70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로 밀려났다. 파4 홀인 2번홀에서 1온에 성공하며 가볍게 버디를 잡는 등 장타자 다운 호쾌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후반 13번 홀과 17번 홀에서 롱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말썽을 일으켜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김찬은 12번 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아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한 두 번의 아이언 티샷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13번 홀(파4)에서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 지역의 경사에 떨어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다. 그리고 17번홀(파4)에서도 아이언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벌타후 날린 세 번째 샷 마저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다시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결국 5온 2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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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이수민(왼쪽)과 함정우. [사진=KPGA]


김찬은 이로써 선두 자리를 이수민(26)과 함정우(25)에게 내줘야 했다. 둘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1타차 공동선두다. 이수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찬과 이수민, 함정우는 챔피언 조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19일엔 비가 예보돼 있다. 아무래도 장타자가 유리한 환경이다. 하지만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고된 상태라 누가 유리할 지 알수 없다. 함정우는 "비 예보도 있고 오늘처럼 바람이 분다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격해야 하는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고 지켜야하는 상황에서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역시 "날씨는 모두 같은 조건일 것이다. 바람에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집중을 잘 하느냐에 달렸다. 결국은 퍼트 싸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린 상태를 잘 파악해서 짧은 거리에서 퍼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황중곤(27)은 18번홀 보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서형석(22)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고인성(26)과 이대한(29)은 나란히 2타 씩을 잃어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정지호(35), 김태훈(34)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고인성은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마지막 4홀서 4타를 잃었다. 한편 최경주(49)는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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