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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리가] 선수인출기 된 ATM, 시메오네 2기 시동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2018-2019시즌 종료까지 마지막 1라운드만을 남기고 있다. 리그 우승은 마지막 라운드와 상관없이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현재 승점 86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다툼의 승자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됐다. AT 마드리드는 승점 75점을 따내며 승점 68점의 레알 마드리드를 가볍게 따돌렸다.

하지만 AT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은 장담하기 어렵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핵심선수들과의 결별이 발표됐다. 공수의 핵심인 앙투안 그리즈만과 디에고 고딘의 이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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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완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하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다, 간다 하더니….’ 진짜 떠나는 그리즈만

지난 15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놀라운 뉴스가 발표됐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리즈만과의 결별 소식이었다. 그리즈만은 지난 14-15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후 현재까지 매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무려 다섯 시즌이다.

그리즈만의 뛰어난 기량에 많은 팀이 욕심을 품었다. 그리즈만의 이적설은 매 시즌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5년이라는 세월 동안 팀을 지켰다. 지난 4월 또 한 번의 이적설이 터졌을 때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그리즈만이 내년에도 AT 마드리드에 남을 확률은 1000%다”라며 그리즈만 잔류를 확신했지만 결국 그를 보내주게 됐다.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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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고딘은 인터밀란으로 떠난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로 간 고딘, ‘5월의 ATM 잔혹사’

AT 마드리드 팬들에겐 잔혹한 5월이다. 그리즈만에 앞서 고딘이 세리에의 인터밀란 이적을 선언했다. 고딘은 AT 마드리드 수비의 핵심이자 시메오네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선수다. 고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보냈다. 무려 388경기를 뛰었다. 고딘은 지난 13일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고딘은 2010-2011시즌을 앞두고 AT마드리드에 입단했다. 2011년 시메오네 감독 부임과 동시에 팀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1-2012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3-2014시즌에는 극강의 짠물수비(리그 26실점)를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양강체제를 깨트리고 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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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가 유벤투스를 떠나 라리가 무대를 밟을까. [사진=유벤투스]


‘디발라 영입설’, 시메오네 2기 될까

AT마드리드의 전력 누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뤼카 에르난데스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정해졌다. 베테랑 수비수 후안프란도 재계약을 거부했다. 팀의 중심을 맡고 있는 미드필더 로드리 역시 맨시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대대적인 팀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4일 “그리즈만이 떠날 경우 AT마드리드는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를 영입할 것”이라 전했다. 디발라 영입에 실패할 경우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의 영입을 노릴 것이란 보도도 뒤를 이었다. 팀의 핵심선수를 대거 떠나보내는 AT마드리드가 상처를 딛고 리빌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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