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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박유나 웃고, 유소연 최혜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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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대회 이틀째 경기 도중 캐디와 함께 3번 홀에서 페어웨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31)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 리그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임은빈(22)을 6&5(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승리)로 대파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로써 나란히 2연승을 거둔 장은수(21)와 17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장은수도 이날 허다빈(21)을 4홀 차로 꺾었다.

박인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해 "지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오늘보다 나은 경기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 홀 집중해서 최대한 좋은 샷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행인 것은 퍼트 감각이 정말 좋은 편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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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 김민선5(왼쪽)와 유소연. 결과는 김민선5의 승리였다. [사진=KLPGA]


승승장구한 박인비와 달리 유소연(29)은 장타자인 김민선5(24)에 일격을 당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들어 역전을 허용했으며 결국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승리한 김민선5는 "매치플레이는 잘 치는 선수가 더 불리하다. 아마도 소연 언니가 더 부담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속한 2조에선 김자영(28)이 2연승을 거둬 승점 2점으로 선두다. 김자영은 루키 임희정(19)을 2홀 차로 눌렀다. 이에 따라 유소연은 김자영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김자영은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01년과 2017년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김민선5가 임희정을 누르면 유소연은 승리하고도 16강에 못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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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는 최혜진(왼쪽)과 박유나. [사진=KLPGA]


상금랭킹 선두인 최혜진(20)도 선배인 박유나(32)에게 무릎을 꿇었다. 최혜진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허용한 끝에 2홀 차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최혜진도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박유나가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박유나는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유나는 최혜진을 꺾은 후 "가장 핫한 최혜진을 만나 최대한 길게 승부를 가져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매 홀마다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혜진이 잘 안 풀리는 얼마 안되는 날에 내가 우연히 같이 라운드하게 돼서 운좋게 이긴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김지현(27)과 홍란(33), 박소연(27), 이정민(27), 박채윤(25), 최가람(27), 안송이(29)는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루키 이승연(20)과 이소영(22), 안시현(35), 인주연(20), 이승현(28), 조윤지(28)는 2패를 기록해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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