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O] 또 5연패, ‘봄날 쓰러지는 거인’
이미지중앙

다시 5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의 선수들.[사진=롯데자이언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롯데가 지난 5일 SK에게 3-4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21일 KT 전을 시작으로 28일 두산전까지, 불과 얼마 전에도 5연패를 당했던 롯데이기에 충격이 크다. 30일 NC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지만 그것도 단 한 번 뿐. 다음 경기인 지난 1일 NC와의 2차전부터 패배를 거듭하며 5연패를 되풀이한 것이다.

롯데의 문제는 무엇일까? 먼저 마운드 수습이 시급하다. 올 시즌 롯데의 투수진은 3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9위에 머물러 있다. 세부 지표를 살펴봐도 볼넷 9위(152개), WHIP 9위(1.70) 피OPS 9위(0.828) 등 투수진 전체의 지표가 바닥에 머물러 있다.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제이크 톰슨은 마구라고 불리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2일 NC 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미지중앙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롯데의 톰슨. [사진=롯데자이언츠]


지난 4년 동안 2016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승 이상을 올리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브룩스 레일리도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3.54로 부진하다.

롯데의 마운드 붕괴는 단순히 투수들만의 탓이라고 할 수 없다. 투수들을 뒷받침해야 할 야수들 간의 불협화음이 반복되며, 상대 타자와의 싸움에서 밀리는 등 주변환경도 좋지 않다.

수비가 불안해지자 공격력도 함께 무너졌다. 손아섭과 전준우, 이대호, 한동희 등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보유한 롯데지만, 파괴력이 떨어져 있다. 대량 실점이 반복되면 타자들도 힘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롯데가 꼭 그렇게 된 것이다.

무너진 마운드-불안한 수비-타선 침체. 이쯤이면 악순환의 반복이다. 연패 탈출과 더불어 올 시즌 가을야구를 위한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정비가 시급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