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피안타로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사진=OSEN]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피안타로 2실점했다. 다저스가 6대2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총 105개를 던지며 개인 통산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내려갔다.
관심을 모았던 강정호와의 대결에서도 류현진이 판정승했다. 2회 삼진, 4회 3루 땅볼로 강정호를 잡았다. 강정호는 6회 좌전안타로 그나마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테이블 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1,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만들었지만, 그사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좌타자 애덤 프레이저의 타구가 유격수 코리 시거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며 중전안타가 됐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높았다. 빗맞은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류현진 지원에 나섰다. 1회말 2사 후 저스틴 터너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4번타자 코디 벨린저가 역전 투런포를 날려 류현진을 도왔다. 벨린저는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13호 홈런포이자 홈 33경기 연속 홈런으로 리그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강정호와의 메이저리그 첫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브라이언 레이놀스에게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콜 터커와 투수 크리스 아처를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다저스의 2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오스틴 반스가 솔로홈런을 쳐 3-1로 달아났다. 든든한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 폴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앞서 위기를 극복한 류현진은 4회초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4회초 선두 타자 조시 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후 강정호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서벨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레이놀스와 터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의 타선은 쉴 틈이 없었다. 4회말 폴락과 먼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4-2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반스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6-2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으로 격차가 벌어지며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5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대타로 들어선 파블로 레예스를 삼진 처리한 뒤 프레이저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카브레라가 친 공을 직접 다리로 막아 굴절시키며 유격수 땅볼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6회에도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폴랑코와 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맞이한 강정호와 세번째 맞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서벨리를 삼진 처리하며 6회를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레이놀스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터커를 삼진 처리하며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인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사 후 대타 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프레이저를 땅볼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과 강정호의 빅리그 첫 맞대결은 3타수1안타 1삼진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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