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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흔들리는 마운드’ 추락하는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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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그 주된 원인은 마운드의 몰락이다. [사진=KI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롯데와 두산에게 연이어 스윕을 당했고 LG에게도 힘없이 무너지며 KBO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내용적으로 보면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친 타선의 부진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마운드의 문제다.

연패가 시작됐던 지난 16일부터 KIA는 8경기 동안 무려 74점을 실점했다. 일시적인 부진이라면 그나마 위안이 되겠지만 사실 KIA의 마운드는 시즌 전부터 삐걱거렸다.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던 윤석민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했고, 한승혁 또한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박준표와 임기준 또한 부상으로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KIA의 실질적인 주축 선발 투수는 조 윌랜드, 제이콥 터너 두 외인 투수들과 에이스 양현종이다. 그러나 이들 또한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윌랜드는 16일 롯데 전에서 4.2이닝 동안 13피안타 9실점, 21일 두산전에서 6.1이닝 7피안타 7실점하며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터너 또한 마찬가지였다. 18일 롯데 전 6이닝 7피안타 4실점에 이어 24일 LG 전에서 4.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양현종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현종은 17일 롯데 전에 등판하여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4회 타구에 왼팔을 맞아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재 KIA의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6.31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77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다.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마운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다행히 양현종의 부상도 그리 크지 않았고, 윤석민 또한 퓨처스 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KIA가 반등할 여지는 많이 남아있다. KIA가 흔들리는 마운드를 부여잡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KBO리그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등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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