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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거침없는 모비스, ‘통합 우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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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4강 PO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합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지난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5-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올 시즌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스피드 농구’의 정점을 찍으며 4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를 8연승으로 마무리한 뒤 2주 휴식을 가졌던 모비스는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4강 PO 상대인 KCC는 모비스가 정규리그에서 맞대결 전적 3승 3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우위를 점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국내 최정상 센터라고 불리는 라건아도 KCC의 브랜든 브라운을 만나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의 모비스는 더욱 강력했다. 휴식 이후 체력을 회복한 ‘완전체’ 라건아는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라건아는 경기 내내 골밑을 지배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브라운을 압도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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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이정현을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승리에 기여한 모비스의 이대성. [사진=KBL]


특히 이날 돋보였던 선수는 토종 이대성이었다. 올 시즌 34경기에 출장해 평균 14.1득점을 올리며 6라운드 MVP에 선정된 이대성은 이날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정현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지난 경기 30득점을 올렸던 이정현은 13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베테랑 함지훈도 13득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이종현의 시즌아웃 공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함지훈은 휴식 이후에 몸놀림이 더욱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후반기 부상을 당했던 박경상도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조커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역대 4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7.3%다. 정규리그와 1차전에서 보여준 모비스의 경기력이라면 챔프전 진출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나아가 통산 다섯 번째 통합 우승도 객관적인 전력상 유력하다. 모비스의 완벽한 시즌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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