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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식어버린 방망이’ 거포군단 SK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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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는 3일 롯데자이언츠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사진=SK와이번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SK와이번스가 타자들의 부상과 극심한 부진으로 2019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SK는 지난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후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던 SK는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예약하며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4일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패까지는 면했지만 여전히 팀 방망이는 무거워 보인다.

SK는 2년 연속 200개가 넘는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군단’의 명성을 떨쳐왔다. 2018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팀 홈런 1위(233개), 팀 장타율 2위(0.473), 득점 3위(829득점)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SK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SK의 팀 타율은 0.221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득점 역시 43점으로 8위에 그쳤다. 출루율은 0.295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2할대를 기록하며 정확도와 파워에서 모두 바닥을 보이고 있다. 팀 홈런도 단 11개로 거포군단의 명성에는 걸맞지 않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은 팬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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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부진하지만 특히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최정은 현재까지 11경기에 나와 34타수 3안타, 타율 0.088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15타수 무안타를 이어오다 지난 27일 LG트윈스 전에서 시즌 첫 안타로 침묵을 깼다. 31일 키움히어로즈 전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아직까지 방망이가 무겁기만 하다. 지난 시즌 홈런 2위(43개)에 올랐던 로맥 역시 10경기에 출장해 41타수 8안타, 타율 0.195에 그쳐 있다.

불을 붙이기 위해 입김을 최대한 불어넣어도 모자랄 판에 SK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 주포 한동민이 2일 타격 훈련 중 고관절을 다치며 최소 10일의 부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SK는 리그 정상급 선발진과 김태훈, 박민호 등 필승 계투진이 즐비한 철벽 마운드의 힘으로 아직까지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투타 엇박자가 길어진다면 시즌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SK가 언제 거포군단의 명성을 되찾을까? 시즌초 프로야구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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