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오승환(37 콜로라도 로키스)이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출전했다. 팀의 승리를 지켜냈지만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2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홈런 한 개를 허용하며 1이닝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6-3으로 승리했지만 세이브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첫 타자 개럿 쿠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타자 마틴 파라도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호르헤 알파로에게 일격을 맞았다. 볼카운트를 0-2로 유리하게 끌고 간 뒤 바깥쪽 직구를 던졌지만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미구엘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올랐고 콜로라도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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