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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니 엘스, 300번째 톱10 피니시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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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가 지난주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 7위로 마치면서 통산 300번째 톱10피니시 기록을 세웠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부드러운 스윙의 대명사인 ‘빅이지(Big Easy)’ 어니 엘스(남아공)가 프로 대회 출전에서 300번째 톱10피니시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49세인 어니 엘스는 지난 24일 마친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엘스는 지난 1986년 월드골프랭킹 시스템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통산 톱10피니시를 300번째 달성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1994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에서 4승을 기록한 엘스는 유러피언투어에서는 28승을 기록했고, 나머지 대회에서 19승을 쌓았다. PGA투어 기록에만 한정하면 468번의 대회에 출전했고, 369번 컷을 통과했으며 톱10피니시는 126번 들어 19승을 올렸다. 따라서 엘스의 나머지 174번의 톱10 피니시 기록은 유러피언투어와 남아공 션샤인투어, 아시안투어에서 쌓은 기록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국제연합팀 단장을 맡은 엘스는 지난 금요일 경기를 마친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골프를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그린에 있을 때 편안하게 느낀다”면서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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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세계 랭킹 집계 이후 각 대회에서 톱10 피니시를 기록한 선수들의 순위. [자료=노스페라투]


일본에서 94승을 거둔 점보 오자키도 생애 통산 톱10피니시 240번이고 '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만이 275번의 톱10피니시 기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올해 43세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231번의 톱10피니시로 이 기록을 깰 수 있지만 대회 출전수를 줄이고 있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번 주 세계 랭킹 21위로 25년 넘게 세계 골프랭킹 50위 이내를 유지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4승의 베테랑 필 미켈슨(49, 미국)은 PGA투어 602경기에 출전해 502번 컷을 통과했지만 톱10은 195번에 그친다. 1993년 11월28일에 세계 랭킹에서 47위에 오른 필 미켈슨은 이후 25년4개월여를 세계랭킹 50위 이내를 지키고 있다. 미국외의 경기에는 출전 횟수가 적어 통산 톱10피니시는 콜린 몽고메리보다 적어 6위에 머문다.

세계 1위를 683주간 유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PGA투어에서는 350경기에 출전해 320경기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톱10피니시는 194번 들었고 80승을 쌓았다. 미켈슨과 우즈는 주로 PGA투어에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전체 투어를 합쳐도 엘스만큼의 톱10피니시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비슷한 또래인 58타의 사나이 짐 퓨릭(미국)이 이제 갓 200번의 톱100 피니시를 돌파했다. 어니 엘스의 이 기록은 영구히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올 10월 50세를 맞는 엘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톱10피니시 기록을 늘릴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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