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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의 새 퍼트 코치 킬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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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쏘그래스 연습그린에서 타이거 우즈와 얘기를 나누는 매트 킬렌. [사진=골프채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새로운 퍼트 코치 매트 킬렌이 PGA투어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제5의 메이저’인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앞두고 월요일 퍼팅 그린에서 우즈를 지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퍼트 난조로 큰 고민에 빠진 우즈의 해결사로 킬렌이 나선 것이다. 특히 우즈는 지난 2017년말 스윙 코치 크리스 코모와 헤어진 뒤로는 코치없이 혼자 연습했던 터라 킬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사우스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켄터키 프랭클린 출신의 33살의 이 젊은 교습가는 “이미 몇 번 우즈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킬렌은 연습장을 떠나면서 “우즈의 퍼팅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킬렌은 지난 2010년 <골프다이제스트>가 뽑은 40대 이하 젊은 교습가 랭킹에서 20위에 오른 뒤 계속 이 분야의 순위에 올라 있다. ‘필드의 과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처럼 골프스윙의 정밀한 이론에 밝은 코치다.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킬렌은 “12살 어릴 때부터 선수들의 연속 스윙을 모아서 연구해왔다”고 말했을 정도로 스윙 연구에 몰두한다.

킬렌이 말한 자신의 교습철학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몸 체형과 체력적 한계에 따라 가르친다. 어떤 누구도 스윙을 같은 방식으로 할 수 없다. (몸집이 뚱뚱한)크레이그 스태들러에게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가르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 개별적인 스윙의 특징을 찾고 거기서 사소한 교정 요소를 두는 게 내 방식이다.”

킬렌은 내슈빌 트로바두르에서 아카데미를 열고 있으며 시간당 5백달러의 레슨비를 받는다. 10대 시절부터 교습가로 나서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는 케니 페리의 스윙을 도왔고, 채드 캠벨, 션 미켈 등 PGA투어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지금은 저스틴 토마스, 장타자인 J.B. 홈즈, 버드 컬리, 패트릭 로저스, 블레인 바버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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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올 시즌 출전한 세 번의 대회에서 퍼트 부진으로 큰 고민에 빠져 있다. 3주전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쓰리퍼트를 6번이나 했다. 바로 전 주 캘리포니아 리비에라에서 열린 제네시스오픈에서는 퍼트가 최악이었다. 올 시즌 퍼트 부문만 떼놓고 보면 우즈는 퍼트에서는 80위에 그칠 정도다.

혼자서 수정하기에는 한계에 부딪친 듯한 상황에서 찾은 교습가가 킬렌이다. 우즈는 프로 데뷔 이래 4명의 코치와 79승을 달성했다. 미국 최고 교습가로 꼽히는 부치 하먼과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11년간을 지내 PGA투어 34승에 메이저 8승을 수확했다.

행크 해니와는 2004년부터 8년간 사제관계를 맺고 31승에 메이저 6승을 거두었으나 2009년 우즈의 섹스스캔들로 사이가 틀어지면서 결별했다. 션 폴리와는 부상 치료를 병행하면서 5년간 9승을 거두었으나 메이저 우승은 없었다.

2014년에는 부상이 없는 스윙을 추구하는 생체역학 교습가 크리스 코모에게서 몇 년간 배웠으나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고, 2018년 시즌부터는 코치 없이 대회에 출전해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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