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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윙 vs 스윙] 신장차 26cm 염은호-이정환의 드라이버샷 비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800mm 망원렌즈를 장착한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이 스윙 영상은 실전에서 나오는 투어 프로들의 ‘진짜 스윙’이기 때문에 스윙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지난해 활동한 선수 중 가장 큰 키는 이정환(28, 188cm)이었고, 가장 작은 선수는 염은호(23, 162cm)였다. 두 선수의 신장 차이는 무려 26cm.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이 열린 골프존카운티 안성H의 12번(이정환) 홀과 9번(염은호) 홀에서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 스윙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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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의 이정환은 비거리 보다는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티샷에 더 치중하는 스타일이다. [사진=KPGA]


아이언샷이 정확해 ‘아이언맨’이란 애칭을 얻은 이정환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6월 카이도골든V1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에 거둔 생애 두 번째 우승이었다. 지난해 그는 대상 포인트 8위, 상금순위 9위(3억 2656만 1984원)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군 복무 중인 이정환의 지난해 성적은 평균타수는 14위(71.07타), 페어웨이 안착률 7위(75.18%), 드라이버 샷 비거리 68위(275.87야드)였다. 큰 신장으로 큰 스윙 아크을 자랑하는 이정환의 스윙은 안정되어 있고 정확성에 치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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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리브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을 형성했던 염은호.[사진=KPGA]


염은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이다. 2017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테스트에서 수석 합격했다. 루키 시즌인 작년 1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를 거뒀다. 아쉽게 4개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상금랭킹 6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염은호는 투어 선수들 중 가장 키가 작지만 ‘작은 거인’이란 별명처럼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짧지 않다. 지난해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77야드로 투어에서 61위를 기록했다. 최장신인 이정환보다 더 멀리 쳤다. 대신 페어웨이 안착률에서는 66.4%로 71위에 그쳤다. 평균 타수는 72.36타로 63위였다.

염은호는 단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강한 임팩트를 내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의 스윙을 보면 백스윙에서 왼발 뒤꿈치가 들렸다가 임팩트를 지나면서 발을 디디는 동작이 나온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 헤드가 상항 타격(어퍼블로)으로 임팩트를 이뤄 백스핀을 줄이고 타출각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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