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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탈환한 박성현 이번엔 장기집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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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박성현.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성현(26)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4개월여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슬로 스타터인 박성현이 시즌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장기집권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박성현은 최근 발표된 롤렉스 월드랭킹 포인트에서 6.74점을 기록해 6.54점의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 주에는 월드랭킹 포인트가 5.66점으로 6.49점의 주타누간에 뒤져있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의 우승 한방으로 일시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박성현이 1위를 탈환한 것은 작년 10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박성현은 그동안 단기집권에 그쳤다. 2017년 11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나 펑샨샨(중국)의 저지로 ‘7일 천하’에 그쳤다. 이후 작년 8월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나 두달 만에 주타누간에게 일인자의 자리를 넘겼다. 그리고 7개월간 엎치락 뒤치락 혼전중이다.

박성현은 새로운 후원사 로고를 달고 출전한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름갑을 했다. 빨리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말끔히 털어냈다. 박성현은 올시즌 두가지 목표를 내걸었는데 시즌 5승과 세계랭킹 1위 등극이다. 달성가능한 목표가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기량이다.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8언더파를 몰아칠 정도로 스윙과 멘털 모두 최강자가 됐음을 입증했다. 주타누간과 이민지 등 많은 경쟁자들이 1위 자리를 넘보겠지만 현재 페이스대로 라면 올시즌 일인자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박성현은 6일부터 사흘간 필리핀에서 열리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데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인 필리핀 기업과 관련이 있는 대회다. 세계랭킹 1위의 캐디에겐 녹색 캐디 빕이 주어진다. 박성현의 캐디가 이를 얼마나 오랜시간 입을 수 있을 지 흥미롭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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