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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정규리그 우승 KB스타즈, ‘이제는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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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KB스타즈가 10년이 넘도록 품어온 우승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

KB스타즈는 3일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1-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B스타즈는 남은 경기의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KB스타즈는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전력과 분위기, 동기부여 면에서 모두 KB스타즈가 앞선 채 펼쳐진 경기였다. KB스타즈는 4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100%에 가까운 전력을 가동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우승을 향한 열망이 대단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일부 선수의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좌절된 상태였다.

물론 KEB하나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초반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1쿼터를 22-21로 앞섰다. 하지만 KB스타즈는 파커가 없는 KEB하나은행을 2쿼터 단 5득점으로 묶으며 달아났다. 4쿼터 들어 KEB하나은행의 추격이 거셌지만 잘 이겨내며 감격의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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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카일라 쏜튼. [사진=WKBL]


KB스타즈의 우승에는 특급 용병 쏜튼의 역할이 컸다. 쏜튼은 4일 현재 평균 21.45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20점이 넘는 평균득점을 올리고 있다. 박지수도 매 경기 더블더블급의 활약을 선보이며 쏜튼과 함께 KB스타즈의 골밑을 책임졌다. 2쿼터에 용병이 뛸 수 없는 룰 속에서 박지수의 존재는 KB스타즈에 큰 힘이 되었다.

안덕수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기회를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온 심성영과 김민정도 힘을 보탰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잠시 공백을 가진 강아정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합류한 염윤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강이슬에 이어 3점슛 2위에 올라 있는 강아정이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쏜튼과 박지수의 트윈타워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듯했던 염윤아도 팀을 옮긴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KB스타즈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KB스타즈 선수단은 내친 김에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두 팀 모두를 상대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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