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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매직넘버 3’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우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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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모비스가 KCC를 꺾고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모비스는 지난 3일 전주 KCC에 98-87로 승리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월드컵 휴식기간 이후 한층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모비스는 2경기를 연이어 잡아내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KCC 전은 모비스가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데 중요한 경기였다. 올 시즌 다른 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는 모비스였지만 유독 KCC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직전까지의 성적은 KCC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모비스의 손쉬운 승리였다. 모비스는 2쿼터에 섀넌 쇼터를 중심으로 한 빠른 속공을 이용해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3쿼터 이후 점수 차를 늘리며 경기를 따냈다. 이날 모비스는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섀넌 쇼터가 22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양동근이 18득점, 이대성이 16득점을 올렸다. 라건아가 14득점, 아이라 클라크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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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라건아는 매 경기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사진=KBL]


올 시즌 44경기를 뛰며 평균 23.88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라건아는 단단한 체격과 엄청난 활동량으로 매 경기마다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일찍이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라건아가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골밑을 장악했다. 게다가 40분을 뛰어도 지치지 않는 강철 같은 체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라건아는 올 시즌 게임 평균 32분을 뛰며 백코트 수비와 속공에서 리그 최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종 함지훈과 이대성의 활약도 준수하다. 모비스에서 11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함지훈은 올 시즌 매 승부처마다 극적인 득점으로 경기를 바꿔놓는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게다가 함지훈은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라건아를 도와 이종현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8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성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장해 평균 14.3득점을 기록, 팀 내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KCC 전에서는 3점슛을 4개나 꽂아넣으며 16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현재 전적 37승 11패로 시즌 종료까지 6게임만을 남겨 놓고 있다. 앞으로 맞붙게 될 창원LG, 부산KT, 서울SK에게는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연승을 기록 중인 모비스가 최근 분위기를 이어나가 조만간 우승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건 모비스가 매직 넘버를 0으로 만들며 2014-2015 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리그 정상 자리에 올라서는 날이 언제이냐 하는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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