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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데뷔전’ 송진규-김태환-박대원, 누구나 처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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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규(6번)가 2년차에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파격적이었다. 베일에 쌓였던 K리그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이임생 감독이 택한 첫 선발 라인업은 지난해 수원 삼성과는 크게 달랐다.

수원이 1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월드켭경기에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울산 현대를 만나 1-2 로 패했다. 전반 12분 주니오, 후반 9분 김인성의 골로 울산이 먼저 달아났고, 수원은 타가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따라가지 못했다.

이임생 감독은 ‘1년차’ 김태환과 ‘2년차’ 송진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태환은 양상민과 짝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피치를 밟았고, 송진규는 박형진과 함께 중원을 이뤘다. 또 다른 새내기 박대원은 후반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두 선수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울산의 빠른 템포에 따라가지 못했다. 잔실수도 나왔다. 경기 분위기에 적응하기도 전에 울산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송진규는 울산의 국가대표급 중원과 싸웠다. 믹스, 신진호, 김보경 등 이름값에서 울산이 수원을 압도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싸우는 수원은 울산보다 미드필더 숫자 한 명이 적었기 때문에 송진규의 기동력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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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은 지난 시즌 매탄고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태환은 지난 시즌 득점 랭킹 3위 주니오를 마크했다. 패기로 맞섰지만, 주니오와의 힘싸움에서 다소 버거워했다. 후반 9분엔 주니오를 잠시 놓친 사이에 김인성의 골까지 이어졌다.

박대원은 후반 42분 임상협과 교체돼 들어갔다. 그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역할을 수행했지만, 경기를 변화시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선수만 셋. 뚜렷하게 성과를 냈다고 하기엔 활약이 미비했다. 단, 가능성은 보였다.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갖춘 울산을 상대로 수원은 젊은 선수를 필두로 대응했다. 개막전, 프로 데뷔전임을 감안하면 수원의 올 시즌 남은 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얼만큼 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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