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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OK저축은행-KEB하나, 4위 경쟁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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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를 사수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OK저축은행. [사진=W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WKBL 정규리그가 팀당 3~4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 최종 순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우승 레이스는 사실상 KB스타즈의 승리로 기울어졌고, 3위와 최하위는 각각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4위 자리만큼은 아직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4위는 OK저축은행(12승 20패)이다. 많은 우려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정상일 감독 체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의 추격이 거세다. 11승 20패를 기록하며 반 경기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4위 자리는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위탁 운영되고 있는 신세인 OK저축은행은 모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안정적인 다음 시즌을 위해 한 계단이라도 높은 순위가 간절하다. 이번 시즌 조금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KEB하나은행 역시 유종의 미를 위해서 4위 탈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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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둔 KEB하나은행은 4위 자리마저 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WKBL]


두 팀의 4위 쟁탈전은 시즌 중반부터 이어져왔다. KEB하나은행과 상위 세 팀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는 시점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OK저축은행이 상승세를 타며 승수를 쌓아나갔다.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OK저축은행이 조금 앞서는 듯했지만 7라운드 맞대결에서 KEB하나은행이 승리하면서 4위의 주인공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아직까지는 OK저축은행이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다. KEB하나은행의 다음 경기 상대가 우리은행이기에 다시 1경기 차이로 벌어질 가능성이 크고, 상대전적도 OK저축은행이 앞서 있다.

일정도 OK저축은행에 다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신한은행-KB스타즈-우리은행의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신한은행에게는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종전 이전에 우리은행이 2위를 확정한다면 플레이오프를 위해 힘을 빼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 KB스타즈를 연이어 만난다.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험난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지막 2경기가 최하위 신한은행과 3위가 확정된 삼성생명을 만나는 것은 호재다.

이미 기대 이상의 성적이지만 ‘이왕이면 4위’를 노리는 OK저축은행과,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기에 ‘마지막 자존심’으로 4위를 빼앗으려는 KEB하나은행. 어느 팀이 정규리그 종료 이후 순위표의 네 번째에 자리할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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