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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피 말리는 여자부 ‘봄배구 경쟁’, 막판까지 계속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V리그 여자부의 2018-2019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봄 배구의 향방은 미궁 속에 있다. 선두 흥국생명이 승점 48점(16승 8패)으로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GS칼텍스(15승 9패), 한국도로공사(15승 9패), IBK기업은행(14승 10패)이 나란히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맹추격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3위까지 주어지는 봄 배구 티켓을 두고 시즌 종료까지 매 경기가 살얼음판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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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여전히 리시브라인에서 불안함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 장충의 봄‘을 위한 숙제

5라운드 들어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던 GS칼텍스는 지난 9일 리그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위기를 탈출했다. 삼각편대가 모처럼 펄펄 날았다. 주춤했던 알리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24점(공격성공률 44%)을 올렸고, 이소영이 15점, 강소휘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등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오는 13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GS칼텍스가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흥국생명에게 유일하게 패했던 3라운드 경기에서는 불안한 리시브가 발목을 잡으며 무너졌다,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현재 GS칼텍스는 디그(세트당 20.60개), 리시브(37.30%) 각종 수비지표에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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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잡고 3위로 올라섰다.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 되찾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

도로공사가 시즌 후반 저력을 발휘하며 순위 판도를 무섭게 뒤흔들었다. 봄배구와 거리가 멀어지는 듯했지만 역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지난 2일 GS칼텍스, 6일 흥국생명, 10일 IBK기업은행 상위권 세 팀에게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위 GS칼텍스와 승점, 승수 모두 같지만 세트득실율에서 밀려 3위에 올라 있다.

파튜와 박정아의 원투펀치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센터라인의 정대영과 배유나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뒤를 받쳐주는 세터 이원정의 등장도 반갑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상대는 긴 연패에 빠져있는 KGC인삼공사다. 최근 도로공사의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연승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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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나이의 페이스가 주춤하다. [사진=KOVO]


IBK기업은행 ‘산 넘어 산’, 고춧가루 부대 넘어라

선두를 노렸던 IBK기업은행에게 최근 2연패는 뼈아팠다. 그 사이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나란히 승점을 추가해 IBK기업은행은 4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과 승점은 동률이나 승수에서 밀렸다. 매 경기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은 치명적이었다. 해결사 어나이가 조금씩 지친 모습을 보인다.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서 어나이의 공격성공률은 30% 밑에 머물렀고, 10일 도로공사전에서는 17득점, 공격성공률 32.61%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4일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무서운 경기력으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으며 리그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다. IBK기업은행이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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