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안컵] 16강전 관전포인트 3가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이제 4번만 이기면 된다. 그리고 그 첫 번째는 바레인이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바레인 전의 관전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이미지중앙

기성용의 첫 번째 대체자로 꼽히는 황인범. [사진=KFA]


# 1. 기성용의 대체자

기성용(30)은 지난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후반 7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가벼워 16강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19일 오후 통증을 느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경기장 안팎에서 영향력이 큰 기성용이기에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성용의 1순위 대체자로는 황인범이 꼽힌다. 황인범은 조별예선 2, 3차전에서 기성용을 대신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우영과 짝을 맞춰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장점도 드러냈다.

황인범 외에 구자철, 주세종 또한 기성용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 2. 오리무중 왼쪽 풀백

왼쪽 풀백은 벤투 감독의 고민거리다. 김진수(27)는 오랜 재활 끝에 성공적으로 복귀하여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1차전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홍철 대신 출전한 3차전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홍철(29)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력이 장점이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아쉬워 반쪽짜리 풀백이었으나, 상주 상무를 거치며 수비력까지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 풀백은 벤투 감독의 전술과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최종 선발 선수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중앙

왼쪽 풀백 자리를 다투고 있는 김진수(왼쪽)와 홍철. [사진=KFA]


# 3. 쉽게, 90분 안에 이기자!


16강 토너먼트 일정은 빡빡하다. 3~4일 간격으로 결승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따라서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체력적인 부하가 크다. 부임 후 지금까지 한 번 정한 베스트 11의 큰 틀을 바꾸지 않은 벤투 감독의 특성상 연장전을 치를 경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 크다.

AFC가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연장전이 펼쳐지는 경우 각 팀이 선수 교체 카드를 1장 늘려 총 4장을 사용하는 규정을 도입했지만 그래도 연장전은 부담스럽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경기 초반 점수 차를 벌려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힘쓰고,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는 것이다. 20일 베트남이 예상을 깨고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잡으며 8강 진출한 것처럼 초반 불의의 실점 등 경기가 안 풀릴 경우 큰코를 다칠 수 있다. 특히 바레인은 A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랐지만, 한국전 역대 전적 중 2승을 모두 아시안컵에서 거뒀다. 또 한국은 최근 3번(2007, 2011, 2015년)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른 바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