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중국전 선발로 나선다. 주장 완장도 그의 몫이 됐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손흥민 선발출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부다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틀이 채 안되는 시간에 휴식과 적응 모두를 해결해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 1위 중국을 상대로 4-2-3-1의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기성용이 빠진 자리엔 정우영과 황인범이 대신한다. 최전방엔 황의조가 원톱 자리에 섰다. 2선에는 이청용-손흥민-황희찬이 지원에 나선다.

대표팀은 중국과 나란히 2승으로 C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골득실이다. 대표팀은 골득실 +2로 +4인 중국에 밀려 조 2위다. 오늘 경기에서 중국에 승리할 경우 조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대표팀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8강에선 이란, 4강에서 일본을 만날 수 있다. 반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동거리와 이후 본선 대진에서 유리하다. 5일 여의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8강, 4강 모두 아부다비에서 치른다. 우승이 목표인 만큼 조 1위로 16강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겪을 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