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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하든의 MVP 포스’ 휴스턴의 상승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2017-2018시즌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이었던 휴스턴이 부활하고 있다. 시즌 초반 14위에 머물렀지만 현재(2일 기준) 21승 15패로 LA클리퍼스와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몰 라인업을 자주 운용하는 휴스턴의 전술은 포워드들의 수비진영이 중요시된다. 큰 신장은 아니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과 투지를 보였던 트레버 아리자와 룩 음바아무테가 팀을 떠났고, 그 공백을 카멜로 앤서니가 제대로 메우지 못하면서 휴스턴의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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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경기에서 평균 40.5득점을 올리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든. [사진=NBA]


하지만 휴스턴에겐 지난 시즌 MVP 제임스 하든이 있었다. 하든은 경기당 33.3득점을 올리며 NBA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30.4득점을 기록했던 하든은 올 시즌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12월 14일 LA레이커스 전에서 50득점을 올린 이후 8경기에서 평균득점이 40.5득점에 달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휴스턴은 하든의 위력을 앞세워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쓸어 담았다.

하든은 지난 12월 20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35득점으로 휴스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휴스턴은 총 2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하든의 업그레이드 된 슈팅 정확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휴스턴의 상승세는 부상 중인 크리스 폴이 돌아온다면 더욱 거세질 것이다. 폴은 지난 12월 21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아직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폴은 평균 15.6득점 야투율 41.5%로 전체 커리어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볼 핸들러로서 공격을 전개시키는 능력과 함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휴스턴의 평균실점은 111.5점이지만 폴이 있을 때는 105점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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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인 폴이 돌아와야 휴스턴이 더 높이 치고 올라갈 것이다. [사진=NBA]


14년차 베테랑 포인트 가드인 폴은 언제든지 기량이 하락할 수 있는 노장선수다. 하지만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휴스턴의 공격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폴이 없으면 상대팀은 하든만 신경 써서 막는다. 실제로 하든은 시즌 평균 51.8%의 슈팅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폴이 없을 때는 30.4%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 골든스테이트의 독주가 예상됐던 서부 컨퍼런스는 혼돈에 빠졌다. 꼴찌 피닉스를 제외하고 각 순위별로 반 게임차 또는 한 게임차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14위에 머물며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던 휴스턴은 어느새 1위 덴버와 3.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폴의 복귀와 하든의 MVP급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휴스턴이 쟁쟁한 팀들을 꺾고 서부 컨퍼런스 2연패에 성공할 수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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