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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모비스와 박지수는 기록으로도 강하다' 2018 각 리그별 화제의 기록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지난 10월 13일 KBL을 시작으로 10월 17일에는 NBA, 11월 3일에는 WKBL까지 개막하며 농구팬들 마음에 불씨를 지폈다. 개막 이후 약 2달이 지난 시점, 각 리그에서는 각종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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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여러 신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는 모비스. [사진=KBL]


'모비스가 너무 강하다' KBL

개막 전부터 ‘압도적 1강’으로 평가받았던 모비스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모비스는 KBL 최초로 개막전 3연전에서 100+득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KT를 상대로 32점차(101-69)로 승리했고, 오리온을 상대로 29점차(111-82), 삼성을 상대로 37점차(114-77)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7경기 연속 40+리바운드 기록도 세웠다. 지난 10월 24일 KCC를 상대로 46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후, SK 전에서 41리바운드, KGC 전에서 53리바운드, 전자랜드 전에서 42리바운드, LG 전에서 40리바운드, KCC 전에서 48리바운드, 삼성전에서 44리바운드를 차례로 기록했다. 이는 DB(42-45-42-43-44), 삼성(45-41-40-42-50), LG(47-51-46-46-46)의 5경기 연속 40+리바운드 기록을 뛰어넘는 KBL 최초의 기록이다.

모비스의 신기록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모비스는 지난 12월 16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전체 54경기 중 23경기 만에 20승을 거둔 모비스는 KBL 역대 최단기간 20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역시 2014-2015시즌 24경기 만에 20승을 차지했던 모비스였다.

리그 2위 전자랜드는 지난 11월 2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KBL 최초 매 쿼터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매 쿼터 12+리바운드는 2000년 삼성이 달성한 적 있지만 13+리바운드는 처음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2위 기록인 56리바운드까지 달성했다. 한 경기 56리바운드는 종전에 DB가 두 차례 기록한 적 있다.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는 기아(현 모비스)가 1999년 대우(현 전자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57개다.

모비스의 양동근은 지난 18일 개인 통산 7,300득점을 달성했다. 8위 우지원(7,348득점)에 이어 KBL 역대 9위에 랭크된 양동근은 올 시즌 안에 8위까지 넘볼 수 있다. 양동근의 기록은 가드로 한정하면 주희정(8,564득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SK의 장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는 지난 12월 18일 모비스 전에서 KBL 통산 9,800득점을 달성했다. 통산 9,800득점을 기록했던 선수는 KBL 역사상 단 3명뿐이었다. 서장훈(1만 3,231득점), 김주성(1만 288득점), 추승균(1만 19득점)에 이어 헤인즈는 역대 4위에 오르게 됐다.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9,800득점을 넘어선 헤인즈는 큰 변수가 없다면 역대 4번째 1만 득점자로 기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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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100% 야투 성공률, 30득점 이상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요키치. [사진=NBA]


'트리플더블과 3점슛 신기원' NBA


NBA에서도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덴버의 ‘괴물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지난 10월 21일, 51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피닉스와의 홈경기에서 3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 야투 성공률은 100%(11/11), 실책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요키치가 기록한 100% 야투 성공률로 30득점 이상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는 1966-1967시즌 윌트 체임벌린이 유일하다.

‘3점슛의 대명사‘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는 지난 10월 29일 브루클린 전에서 3점슛 관련 기록을 썼다. 커리는 이날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개막전부터 시작해 7경기 연속 5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킨 유일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95-1996시즌 조지 맥클라우드의 6경기였다.

커리의 팀 동료 클레이 탐슨은 지난 10월 30일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NBA 신기록을 세웠다. 탐슨은 이미 전반에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2014년 챈들러 파슨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3쿼터 만에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커리가 갖고 있던 한 경기 최다 3점슛(13개)을 넘어섰다.

‘애틀란타의 희망‘ 트레이 영은 지난 11월 4일 마이애미 전에서 24득점 6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영은 데뷔 첫 10경기 안에 20득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NBA 최초의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1986년 스퍼드 웹, 2010년 제프 티그에 이어 세 번째로 20득점 15어시스트를 넘긴 애틀란타 신인으로 기록됐다.

지난 12월 16일에는 11년 만에 한 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일이 벌어졌다.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론조 볼은 샬럿과의 경기에서 각각 24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1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2007년 뉴저지의 제이슨 키드와 빈스 카터가 마지막이었다. LA레이커스로 한정하면 1982년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가 유일했다.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는 지난 12월 17일 클리블랜드 전에서 22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실책 없이 기록했다. 이로써 만 22세의 시몬스는 NBA 최연소 무실책 2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95년 만 23세로 24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그랜트 힐이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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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치운 박지수. [사진=WKBL]


'박지수의 기록이 시작됐다' WKBL

우리은행의 김정은은 올 시즌 2개의 통산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월 3일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5개의 리바운드를 뽑아내며 통산 2,000리바운드 고지를 밟았다. 김정은은 강영숙에 이어 WKBL 역사상 1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통산 500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전까지 497개의 3점슛을 성공했던 김정은은 이날 3점슛 3개를 추가하며 역대 9번째로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올해로 데뷔 3년차를 맞이한 KB스타즈의 박지수는 WKBL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지수는 지난 11월 12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2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만 21세의 나이로 현재까지 2개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수는 8개로 역대 1위에 올라있는 정성민의 기록까지 욕심낼 만하다.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4,831일 만에 스틸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2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W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스틸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신세계(현 KEB하나)가 금호생명(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기록했던 21개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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