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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대한항공의 연승에는 한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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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정신적 지주 한선수. 시즌 막바지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대한항공의 우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대한항공이 V리그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본기를 강조하는 팀 색깔이 빛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터 한선수가 있다.

대한항공은 V리그 2라운드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9승 2패 승점 27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8승 3패 승점 21점)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주요 요인은 바로 서브와 리시브다.

지난 25일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예로 들면, 대한항공은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삼성화재는 8개의 서브범실이 나오며 흔들렸다. 2세트 리시브 효율을 살펴봐도 대한항공은 67%, 삼성화재는 26%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결’이 중요하다는 배구의 기본을 정확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잘 받고, 범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대한항공의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세터 한선수다. 주포 가스파리니, 정지석을 비롯해 곽승석, 진성태, 김규민 등이 포진한 공격라인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안정된 리시브에 이어 한선수는 정확한 토스를 띄운다. 팀의 공격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 삼성화재전에서는 곽승석의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을 한선수가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환상적인 셋업 능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공을 배분을 하며 공격수 관리까지 한다”며 한선수를 칭찬했다. 하지만 “(한선수는)체력이 문제다. 지금은 이를 악물고 버티는데 체중이 줄고 얼굴도 해쓱하다. 언제 위기상황이 올지 모른다”면서 우려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한선수의 계속되는 활약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미래는 한선수의 체력관리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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