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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홀 버디에 자기 돈 10만 달러 베팅 한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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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평생의 라이벌인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18홀 빅 매치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2&1(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으로 승리할 것이란 말과 함께 첫 홀 버디에 자신의 돈 10만 달러(약1억 1300만원)를 걸었다.

미켈슨은 승자가 900만 달러(약 102억원)를 독식하는 빅 매치인 ‘캐피털 원 더 매치’를 앞둔 21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금융사인 캐피털 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맞은 이번 대회 공식 명칭은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4일(한국시간) 열린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은 복싱 스타일로 진행됐으며 포토콜 행사도 있었다.

미켈슨의 도발에 우즈가 곧바로 반격했다. 미켈슨이 첫 홀에서 버디를 잡는 것에 자신의 돈 10만 달러를 걸겠다는 제안에 우즈는 20만 달러(약 2억 2600만원)를 걸겠다고 응수했다. 우즈는 이어 “미켈슨은 18번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을 했다. 두 선수가 첫 홀서 버디를 잡을 경우 그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우즈는 첫 홀 내기가 성사된 후 “미켈슨의 첫 홀 티샷은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놀렸다. 그러자 미켈슨은 “2번 아이언으로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후 숏 아이언으로 핀에 붙이겠다”고 응수했다.

미켈슨은 그러나 “우즈는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며 상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미켈슨은 “골프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중에서 지금까지 내가 본 최고의 경기는 페블비치에서 열렸던 2000년 US오픈이었다“며 ”우승자 우즈는 그 때의 경기력을 수년간 계속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이번 매치는 19.99달러(약 2만 2천원)를 내야 볼 수 있는 페이퍼뷰로 중계된다. 우승자가 900만 달러를 차지하며 그의 이름으로 전액이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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