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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3강 흔드는 2중,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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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역전드라마를 쓴 삼성화재.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3강의 시대는 저문 것일까?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약진하며 남자부 3강(대한항공,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체제를 흔들고 있다.

삼성화재 ‘안정 찾은 조직력’

삼성화재는 지난 현대캐피탈과의 V-클래식매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역전승을 챙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조직력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워냈다. 삼성화재는 개막 전 수비형 레프트 류윤식이 입대하고, 리베로 부용찬을 보상선수로 내줬다. 탄탄하던 리시브와 수비 라인에 공백이 생기면서 시즌 초반 경기력이 흔들렸다.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라는 ‘쌍포’를 보유했지만, 리시브가 불안해지니 제대로 된 공격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리베로 김강녕이 살아나며 삼성화재의 조직력이 안정됐다. 김강녕은 1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지난 현대캐피탈 전에서 33개의 리시브 중 20개를 정확히 받아내며 리시브성공률 61%를 기록했다.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을 무기로 하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 같은 결과를 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삼성화재의 공격력은 자타가 공인하고 이제 수비까지 갖춰졌다. 언제 상위권으로 도약해도 이상하지 않다. 여기에 최근 이강원이 트레이드로 전력에 가세했다. 삼성화재가 상위권 판도에 어떤 균열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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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복덩이 외국인선수 리버맨 아가메즈. [사진=KOVO]


우리카드 ‘강력한 외국인선수, 나아진 수비’


우리카드는 9일 천적 현대캐피탈을 만나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더 이상 쉽게 경기를 내주는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외국인선수 리버맨 아가메즈가 있다.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려 40득점을 올렸고, 12일 한국전력을 상대로는 26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막강한 화력으로 득점(246득점)과 오픈공격(성공률 56.35%)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단순히 아가메즈에만 의존해 경기력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은 수비에 있다. 지난 시즌 블로킹 꼴찌(세트당평균 1.90), 리시브 6위(리시브효율 7.16%), 디그 3위(세트당평균 9.35)에 874개의 범실로 수비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디그 1위(세트당평균 9.38), 블로킹 4위(세트당평균 2.24), 171개의 가장 적은 범실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리시브는 꼴찌(리시브효율 4.93%)로 개선이 필요하지만 수비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 전술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아직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시즌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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