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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전북, 6번째 우승 스토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하지민 기자] 전북 현대가 통산 6번째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1경기를 남겨 놓은 채 조기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이 올 시즌 K리그를 우승하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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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우승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수 영입에 소홀하지 않았다. 아드리아노-이승기-이재성-이동국-로페즈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과 홍정호-김진수-김민재-최철순이 만든 수비, 그리고 여기에 대학리그에서 이름을 떨치던 골키퍼 송범근까지 가세하며 전북은 가히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했다.

전북은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ACL), FA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3월 개막전 이후 바로 이어진 ACL 경기로 인해 선수들은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4일 간격으로 있는 타이트한 일정이 원인이었다.

전북은 그 아쉬움을 한 번에 떨쳐냈다. 3월 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다음 경기부터 다시 전북의 모습을 되찾았다. ACL에서 톈진 취안젠과 맞붙은 원정경기 이후 ACL 포함 11연승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을 선보이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여름에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중원의 주축 중 하나였던 이재성이 러시아월드컵 이후 독일의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것이다.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이재성이었기에 전북의 중원이 약해질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전북은 이재성 없이도 다른 형태의 중원을 구성하며 선수 이탈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ACL과 FA컵을 모두 잡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규 리그에서 우승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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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다. 최근 그의 중국진출이 공식 발표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마냥 웃지는 못하고 있다. 낭설로만 돌던 최강희 감독의 중국 진출설이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22일 전북 구단은 최강희 감독의 중국행을 공식 발표했다. 명실상부 K리그 최강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전북이지만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최강희 감독이 떠난 이상 내년에도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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