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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PO] '박병호 투런포' 넥센, 한화 누르고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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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던 헤일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날린 박병호. 이 홈런은 끝내 결승점이 되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4번타자의 존재감은 이런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저녁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4번타자 박병호가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5.1이닝 8피안타 2볼넷으로 다소 불안했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잘 버텼다. 한화는 팀 12안타 3볼넷으로 넥센보다 많은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으나, 주루 실책과 적시타 불발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승부처는 4회초.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깨뜨린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4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헤일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3회까지 빈틈없는 투구를 펼친 헤일은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홈런과 함께 넥센이 2-0 리드를 잡았다.

경기의 양상은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이은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헤일은 4회를 제외하고는 깔끔한 피칭을 펼치며 역투했다. 6이닝 7K 6피안타 1볼넷 2실점. 해커 역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한화는 넥센 선발 해커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6회말이 되어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어 폭투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최재훈의 적시 2루타로 1-2를 만들며 결국 해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정은원과 정근우가 소득 없이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7회 양 팀은 한 점씩을 주고 받았다. 넥센이 먼저 임병욱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대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한 걸음 달아났다. 그러나 이어진 말 공격 때 한화는 호잉의 3루타에 이은 이성열의 적시 2루타로 곧바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성열의 주루 실수가 겹치며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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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제러드 호잉. 한화는 경기 내내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다. [사진=OSEN]


한화는 경기 내내 무수한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2사 1, 3루, 5회 1사 만루, 8회 1사 만루의 상황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넥센은 8회말 등판한 마무리 김상수가 9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시리즈 첫 승을 지켜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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